지나가고 지나가고
이렇게 자꾸 지나가는것이
참으로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표현은 되어지지 않지만
지나가는 시간 속, 그 현재의 순간에
아직은 머물러 있는
저의 존재도 신비하고 ㅎ
그럼에도 일상 속에서는 순간순간
본연의 생각과 아집속에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ㅎㅎ
살아있는 동안 완벽한 비움은 없겠지요
가만히 ..저를 응시하는 시간을 늘려 보는중 입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어제는 눈과 바람
바람은 아직까지 힘차게 이 산골을 휘젓고 다닌답니다
바람소리가 짐승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네요
15차례나 받는 항암치료
친구분께서 정말 많이 힘들겠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구요
병원에서 환우들 보니 힘들어도 시간이 가면
마음은 어느정도 평정을 찾는것 같았어요
비우고 받아들이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친구분
마지막 항암까지 잘 받으시고
건강 잘 회복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저 계곡물 처럼
소리내어 울고 싶지?...'
계곡, 흐르는 냇물과 비 그리고 우산
이렇듯 친구들이 다 같이 모였으니
얼마나 고마웠을지...
복되어라! 들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