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ic Style
- Zine Style
- Gallery Style
- Studio Style
- Blog Style
지난 가을 노회 첫날 저녁에, 우연히 예산 읍내에 있는 어느 커피집에 갔었다.
이 층에 있는 허름한 커피집... 그래도 당당한 수제 커피 전문 집...
자체적인 기법으로 커피를 블렌딩(Blending) 한 것일까....
무척 진한 맛이 처음엔 쓰게 느껴졌으나
지나고 나니 그 맛이 새삼 그리워졌다.
아니, 은근히 깊은 맛을 풍기는 그 집이 그리웠다.
궂은 비는 아니지만,
가을비 내리는 어제, 지나는 길을 핑계삼아 예산 읍내 커피집엘 다시 갔다.
그리고 가을 노회 첫날 저녁 느낌 그대로 커피를 대했다.
커피 향이 가을비보다 더 가슴으로 파고든다.
잃어버린 낭만도 꼼지락거린다....
EXIF Viewer제조사FUJIFILM모델명FinePix S3Pro 소프트웨어andoWKS15촬영일자2012:11:05 15:26:21노출시간 0.008 s (10/1250) (1/125)초감도(ISO)800조리개 값F/f/4.2조리개 최대개방F/4.2280721622455노출보정0.00 (0/100)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60.00 (6000/100)mm35mm 환산90mm사진 크기440x630
한 귀퉁이 탁자....
오래 된 볶은 커피 원두를 탁자 위에 깔아두었다.
여전히 진한 향이다. 원두 100g에 8잔. 나는 내 방식대로 뜨거운 물을 조금 섞었다.
커피 내리는 제조실(?)
시간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이 아니다. 시간은 맴돌면서 흘러가는 것이다.
LP판을 보니 반갑다. 중학교 2학년 때 떨리는 손으로 전축 바늘을 들던 생각이 난다...
등 뒤에서 깊은 소리가 피할 수 없게 온 몸을 죄인다.
마치 여러 사람의 이름이 장식 돼 있는 것 같은 선반.
불빛도 커피색이다.
.
.
.
.
아무래도 가끔은 예산엘 가게 되지 않을까. 비 내리는 날, 커피 때문에....
.
.
- [2014/10/16] [안내] 제2회 보령 커피 축제 ~ (1616) *2
멋진 음악! 멋진 커피숖!
함께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