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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거쳐 자리를 잡은 교회의 본질적 속성은 네 가지요. 첫째는 ‘단일성’이오. 교회는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뜻이오. 서울에 있는 영락교회가 하양에 있는 중앙교회나 하나요. 더 나가서 가톨릭교회나 개신교회나 하나요. 지금 이 단일성이 큰 위기에 처했소. 말은 하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가 되지 못했소. 오히려 경쟁 논리 가운데서 갈가리 찢겨지고 있소. 대형 아파트 단지에 있는 상가에는 경우에 따라서 교회가 몇 개씩 들어서는 일이 있소. 그들은 신자들을 서로 모으려고 온갖 이벤트를 다 벌이오.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를 작은 교회대로 서로 경쟁에 열심을 내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00년이 되기 전 몇 십 년 동안 개신교회가 양적으로 크게 부흥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상처가 많소. 가장 큰 상처는 단일성의 붕괴요. 정상적으로는 이걸 회복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