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 예수님의 경고(4)

조회 수 1278 추천 수 10 2008.02.23 00:01:33
2008년 2월23일 예수님의 경고(4)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막 7:36)

어제 살펴본 누가복음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메시아인가 하고 질문하는 요한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하나는 예수님에게서 놀라운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것과 예수님으로 인해서 실족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표면상으로만 본다면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선 실족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유대인들의 메시아 상(像)은 온갖 초능력을 행하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제국을 제압하고 온전히 이스라엘이 지배하는 나라를 만드는 존재이어야만 합니다.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생각이 이것과 닿아 있습니다. 엘리야는 구약 인물 중에서 가장 놀라운 초자연적 카리스마를 행한 사람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메시아를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도저히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실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대적한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은 물론이고, 민중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트들이나 민중들이나 모두 일종의 초자연적 메시아 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예수님은 메시아로 보일 리가 없습니다. 참된 메시아를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곧 실족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예수님을 통해서 기적적인 사건들이 일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그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기적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수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기적에만 목을 매달면 그는 실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적을 행하든, 않든 예수님만이 인류를 구원할 참된 메시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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