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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

조회 수 2252 추천 수 0 2018.01.12 21:02:44

오늘 오후 설교 준비하다가 졸리기에 정신 차릴 겸

오랜만에 동네 한바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갈때는 괜찮았는데 돌아오는 방향이 맞바람이라서 고생 좀 했습니다.

수확이 컸습니다.

우리집 소나무 오형제의 50년 후를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서 건너다 보이는 언덕 무덤가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입니다.

아마 100년 세월은 흘러야 이런 정도 크기로 자랄 수 있겠지요.

일단 보십시요.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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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반대방향에서 찍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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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손질 하지 않았을 텐데도 자연스럽게 잘 자랐습니다. 우리집 소나무의 50년 후 모습으로 상상하겠습니다. 이왕 사진을 을 올리는 김에 오늘 산책 중에서 찍은 거를 몇 장 더 올리겠습니다. 추위를 무릎쓰고 찍은 사진이니 본전은 뽑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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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남동방향에서 북서방향으로 찍은 모습입니다. 저 멀리 가장 높은 곳에 우리집에 있고, 그 집중에서 가장 꼭대기 층이 제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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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대기소입니다. 원래 소박하고 투박한 모양의 대기소가 있었는데, 오래 되었다 해서 허물고 다시 지었습니다. 북안면에서 한 건지, 영천시청에서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깨끗해 보여서 좋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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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과 왼쪽 두개입니다. 정식은 오른쪽이고, 왼쪽은 우리집 뒷산 무덤으로 가는 오솔길입니다. 이 오솔길이 우리집으로 가는데도 더 빠릅니다. 대개는 차를 타고 움직이기에 이 오솔길을 사용하지 않는데, 산책할 때는 가끔 사용합니다. 분위기는 좋지요. 대나무로 둘러싸여서 눈이 다 녹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바로 오른 쪽 위가 우리집입니다. 지금 사진을 찍고 있는 이 순간에 대나무가 바람에 움직이는 소리가 사그락하고 들립니다. 눈을 밟는 소리도 뽀도록하고 들리구요. 엄청 차가운 날씨에도 새들이 날아다닙니다. 이렇게 오늘 한 순간도 다 지나갔습니다.

IMG_0016.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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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January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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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소나무가 근사합니다.

봄날 봄볕에 누우면 포근할 것같은 무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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