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울 샘 터 교 회 주 보
2012년 7월8일, 성령강림절후 여섯째 주일
오늘의 설교 (마가복음 6:1-13/ 권능의 조건)
위 본문(막 6:1-13)은 두 대목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셨다는 이야기(1-6)이고, 다른 하나는 열두 제자들의 전도활동에 대한 이야기(7-13)이다. 이 두 이야기는 서로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복음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라. 공통점은 양쪽에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과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이다.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의 어릴 때부터 다 아는 사람들이었고,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 운동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가까운 거리로만 보자면 고향 사람들이 훨씬 더 가까웠다.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에는 권능이 행사되지 못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권능이 행사되었다는 사실이다.
권능이 행사된다는 것은 단순히 축귀와 치병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성서가 그런 현상을 거론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의학이나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오늘 우리는 축귀와 치병을 의사들에게 맡긴다. 물론 오늘날도 그런 일들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일을 더 폭넓게 생각한다. 예술, 사회과학, 복지, 생태, 국내외 정치 등등, 많은 문제들이 생명과 관계된다. 이런 부분에서 권능이 필요하다. 2천 년 전이나 오늘이나 근본적인 차원에서는 다를 게 없다.
우리는 예수님이 바로 권능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을 통해서 권능이 나타나야 한다. 예수님이 무조건 그런 권능을 행하시는 게 아니다. 고향사람들과 같은 태도에서는 권능을 행하실 수 없다. 고향사람들의 눈은 어떤 선입관에 고정된 것이다. 돈을 잘 벌어야만 사람의 능력을 인정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그런 것들이다. 신앙은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뛰어넘어서 하나님 통치의 신비와 그 권능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제자들을 보라. 그들은 고향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영적 시야를 확보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새로운 영적 차원에서 경험했다. 그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다. 그들은 회개(메타노이아)를 전파했다. 회개는 곧 새로운 영적 차원으로의 전환이다. 오늘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이 행사될 수 있는 영적 조건이 구비되어 있는가? 오늘 세상은 교회를 향해서 구원의 신비를 기대하고 있을까?
주일공동예배순서
[개회예전] <*는 일어서서 참여하는 순서입니다>
예배의 부름…………………………………………………………………………… 목사
예수님은 요한복음 4장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영과 진리는 하나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진리에 속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영적인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영이시며 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기쁨으로 이 하나님께 예배드리겠습니다.
*찬송: 34장(참 놀랍도다 주 크신 이름)…………………………………… 다같이
*공동기도…………………………………………………………………………… 다같이
영으로 존재하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지금 우리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였나이다.
사람들이 예측하거나 규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종말의 능력으로 늘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만이
우리가 온전히 경배하고 찬양을 바칠 분이시나이다.
생각이 둔하고 마음이 세상적인 것에 길들여진 탓에
영적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영적인 것을 거부할 때가 많은 우리를
거룩한 영으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오니
우리가 어찌 당신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있겠나이까.
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영적으로 하나님과 일치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의 말과 겉모습만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과 실존 전체가,
그리고 죽음과 그 이후에 이르는 우리의 운명 전체가
하나님의 영과 진리에 지배당하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하늘의 자리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시어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마지막 때 생명의 심판주로 우리에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사죄기도…………………………………………………………………………… 다같이
목사: 자비와 긍휼이 끝없으신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당신 앞에서 설 때마다 부끄러움으로 머리를 들 수 없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존엄 앞에서 숨을 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임을 고백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목사: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위선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만족감에 떨어지거나, 우리의 작은 능력에 감탄하면서 자신을 확대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은 사람들이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목사: 우리는 이 세상의 요구와 위협 앞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그런 상황을 알고 싶어 하지 않고, 때로는 알지만 저항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죽어있는 사람들이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목사: 지난 한 주간에도 우리는 말을 생각 없이 쏟아냈습니다. 그 말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선포하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긍휼을 베풀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다같이: 아멘!
*참회의 묵상기도…………………………………………………………………… 다같이
*용서의 선포………………………………………………………………………… 목사
<목사>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이 말씀과 교회의 전통에 따라서 여러분에게 선포합니다. 여러분이 이 시간 아뢴 모든 죄는 용서받았습니다.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이웃의 잘못도 용서하십시오.
<회중> 아멘!
*평화의 인사………………………………………………………………………… 다같이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형제와 자매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회중> 예배를 인도하는 주의 종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앉으십시오.)
찬송: 국악찬송 52장(전능의 하나님)…………………………………… 다같이
[말 씀 예 전]
설교전기도…………………………………………………………………………… 다같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는 영혼의 귀를 열고
당신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마쳤나이다.
솔깃하기는 하나 허황된 소리에 익숙해진 우리의 귀를
진리의 영인 성령으로 깨끗이 씻기시어
바른 말씀을 분별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말씀을 받들어 읽는 이와
말씀을 해석하여 전하는 이와
그 말씀을 전해 듣는 우리 모두
진리 안에서 하나 되게 인도해주소서.
가르침과 선포와 치유와 축귀로,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는 전체 운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증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제1독서 사무엘상 5:1-5…………………………………………… 유인규 집사
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5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성시교독 25, 시편 47편…………………………………………… 목사와 회중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
제2독서 고린도후서 12:2-10……………………………………… 유인규 집사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제3독서 마가복음 6:1-13………………………………………… 유인규 집사
(모두 일어나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2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13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설교 <권능의 조건>…………………………………………………… 김승국 목사
설교후기도………………………………………………………………… 김승국 목사
찬송 463장(신자 되기 원합니다)………………………………… 다같이
[봉 헌 과 친 교 예 전]
신앙고백 사도신경…………………………………………………… 다같이
*헌금 427장(맘 가난한 사람) 4절………………………………… 다같이
중보기도…………………………………………………………………… 목사
주기도……………………………………………………………………… 다같이
알림………………………………………………………………………… 목사
[파 송 예 전]
*마침찬송 490장(주여 지난 밤 내 꿈에) 1절………………… 다같이
*위탁의 말씀……………………………………………………………… 목사
이제 예배를 마쳤으니 여러분이 감당해야 할 삶의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그 삶의 자리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십시오. 누구를 만나든지 평화의 영으로 대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도록 하십시오. 오늘 우리가 함께 참여한 예배의 기쁨을 놓치지 마십시오. 생명의 영이신 성령께서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십니다.
*축복기도…………………………………………………………………… 목사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알리는 말씀]
- 이번 주부터 예배 후에 소그룹으로 샘터교회 신앙교육교재를 함께 공부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다비아 7월호를 교회 뒤에 비치했습니다. 신앙생활과 전도에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 구제헌금을 7월 22일과 7월 29일에 모금합니다.
- 예배준비
주일 |
예배인도 |
성경봉독 |
헌금/안내 |
예배장소 |
7월 8일 |
김승국 |
유인규 |
엄지 |
4층 아트컬리지 5실 |
7월 15일 |
정용섭 |
윤동희 |
유인규 |
4층 아트컬리지 5실 |
7월 22일 |
김승국 |
이기령 |
윤동희 |
4층 아트컬리지 5실 |
7월 29일 |
김승국 |
이셋별 |
이기령 |
4층 시청각실 |
- 지난주일 헌금: 375,000원
- 회계 담당자가 바뀌어서 월정헌금 계좌가 국민은행 618301-01-376025 (김미숙)으로 바뀌었습니다.
- 올릴 광고가 있거나 주보에 오류가 있으면 게시판 댓글/쪽지/전화(010-8986-6329)로 알려주세요.
알려주신 사항은 토요일 저녁 9시 정도에 한꺼번에 반영하여 주보를 수정하겠습니다.
- 주보의 원본파일을 첨부로 올립니다. 성경봉독자는 위의 게시글이나 원본파일을 인쇄하여 준비하시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