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울 샘 터 교 회 주 보
2012년 7월29일, 성령강림절후 아홉째 주일
오늘의 설교 (요한복음 6:1-15/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
소위 오병이어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나온다. 요한복음만 그 뒤에 다른 이야기를 덧붙인다. 두 가지다. 하나는 이 사건을 경험한 이들의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반응에 대한 예수님의 조치다.
1) 사람들은 이 사건을 보고 예수님을 ‘오실 그 선지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유대인들에게는 메시아사상이 뿌리 깊다.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메시아를 보내서 자신들을 구원하실 거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가 언제 올지 정확한 시점을 몰랐지만 온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유대인들은 구원의 흔적들이 나타나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에게 당신이 바로 메시아인가 하고 물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요한복음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이 오병이어 사건을 바로 메시아 징표로 판단한 것이다.
2) 예수님은 민중들의 그 열망을 눈치 채고 산으로 피하셨다고 한다(요 6:15). 마가복음도 비슷한 사실을 보도한다. 오병이어 후에 예수님은 무리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동안에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다. 그리고 기도하시러 따로 산에 올라가셨다고 한다(막 14:22, 23). 예수님은 왜 이런 선택을 하셨나? 본인에게 놀라운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민중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세상을 확 바꿔놓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기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들이 그걸 원한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예수의 왕권에 대한 질문이다. 예수는 분명히 왕이다. 왕 중의 왕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왕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왕이다. 이 세상의 왕을 원하는 민중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었다. 세상의 왕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을 가이사의 것과 혼동하면 안 된다. 예수님의 왕권은 사람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해결해주는 능력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능력이다.
세속의 왕권을 거부한 예수는 결국 십자가에 처형당한다. 유대 종교로부터 배척당했고, 로마 정치로부터 낙인찍혔다. 바로 그를 우리는 메시아로 믿는다. 세상으로부터 인기를 얻는지의 여부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게 아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게 핵심이다. 이걸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영적 시각이 필요하다. 성령이 그 일을 하실 것이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 성령이 함께 하실 것이다.
주일공동예배순서
[개회예전] <*는 일어서서 참여하는 순서입니다>
예배의 부름…………………………………………………………………………… 목사
오늘은 성령강림절후 아홉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삽니다. 성령은 진리의 능력이고, 생명의 영입니다. 창조와 종말의 힘입니다. 성령은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성령과 함께 하는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송 20장(큰 영광 중에 계신 주)……………………………………………다같이
*공동기도………………………………………………………………………………다같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며, 야곱의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 아빠 아버지라 부르신 하나님,
당신을 유일한 창조주로 믿고 사는 형제와 자매들이
모든 일상을 멈추고 예배드리기 위해서 여기 모였나이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예배의 형식에 떨어지지 않고
예배의 영성에 깊이 들어가기 원하나이다.
오늘의 이 예배는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영혼의 해방을 경험하고 종말의 생명을 기대하는 이들이
절정의 기쁨으로 참여해야 할 영적인 축제이나이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실 분이시며
만물을 완성하실 능력이시기에
당신만이 예배를 받으실만한 분이심을 믿나이다.
우리의 영혼을 끊임없이 흔들고 있는
고독과 허무와 늙음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이렇게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하나님의 구원 행위가
우리의 영혼을 궁극적인 희망으로 가득 채우기 때문이나이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세상에 오시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원의 길을 내시고
생명의 심판을 위하여 다시 우리에게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사죄기도………………………………………………………………………………다같이
목사: 끝없이 용서의 은총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오늘 이 시간에도 또 다시 주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서 나름으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삶의 세월이 늘어날수록 용서받아야 할 일만 늘어납니다. 우리가 어찌 해야 하오리까.
회중: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목사: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섬길 때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놓은 것을 절대화하는 습관에 길들여졌습니다. 하나님께만 가능한 일을 사람에게 요구하면서 살아왔음을 고백하나이다.
회중: 주여,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소서.
목사: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돈을 하나님처럼 섬기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왜곡된 시대정신 앞에서 저희 믿는 사람들까지도 무기력했나이다.
회중: 주여,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소서.
목사: 지난 한 주간에도 우리는 알면서 또는 모르면서 하나님의 선물인 일상을 영적으로 풍요롭게 지켜내지 못했나이다. 걱정과 근심에 싸여 정작 생명에 관계된 일을 외면했나이다. 불쌍히 여겨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다같이: 아멘!
*참회의 묵상기도…………………………………………………………………… 다같이
*용서의 선포………………………………………………………………………… 목사
<목사> 우리의 하나님은 자비가 한량없으신 분이십니다. 그 자비가 아니라면 우리가 어떻게 그분 앞에 나올 수 있으며, 감히 사죄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해서 여러분에게 선포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아뢴 모든 죄는 용서받았으니, 기뻐하시고 이웃의 잘못도 용서하십시오.
<회중> 아멘!
*평화의 인사………………………………………………………………………… 다같이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형제와 자매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회중> 예배를 인도하는 주의 종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앉으십시오.)
찬송: 국악찬송 40장(내가 산을 향하여), 2회 반복……………………다같이
[말 씀 예 전]
설교전기도…………………………………………………………………………… 다같이
진리와 생명의 주님,
우리를 하나님의 생명세계로 끌어주기 위해서
모든 거룩한 말씀들이 기록되게 하셨으니,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을 허락해주소서.
우리의 영혼이 산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할 때도 많나이다.
지금 이 시간, 말씀의 능력인 성령을 허락하시어
우리로 허탄한 것에 기울어지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로고스로 창조 때 이미 존재하셨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제1독서 사무엘하 11:6-15 ………………………………………… 이셋별 교우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성시교독 8, 시편 14편……………………………………………… 목사와 회중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다같이)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제2독서 에베소서 3:14-21 ……………………………………… 이셋별 교우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제3독서 요한복음 6:1-15…………………………………………… 이셋별 교우
(모두 일어나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 김승국 목사
설교후기도………………………………………………………………… 김승국 목사
찬송 80장(천지에 있는 이름 중)………………………………… 다같이
[봉 헌 과 친 교 예 전]
신앙고백 사도신경…………………………………………………… 다같이
*헌금 50장(내게 있는 모든 것을) 3절…………………………… 다같이
중보기도…………………………………………………………………… 목사
주기도……………………………………………………………………… 다같이
알림………………………………………………………………………… 목사
[파 송 예 전]
*마침찬송 487장(어두움 후에) 1, 2절………………………………다같이
*위탁의 말씀……………………………………………………………… 목사
이제 예배를 마쳤으니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예수님도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다가 늘 사람들이 사는 동네와 시장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여러분들이 그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하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의 기쁨을 놓치지 마십시오. 생명의 영이신 성령께서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십니다.
*축복기도…………………………………………………………………… 목사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알리는 말씀]
- 서울샘터교회는 연2회 구제헌금을 모금하여 국내와 국외에 반씩 나누어 보내고 있습니다. 헌금함을 안내석에 별도 비치하오니 동참을 바랍니다.
- 전교인 여름수련회의 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날짜: 8월 25일 ~ 8월 26일, 장소: 다윗동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13-1.
- 예배준비
주일 |
예배인도 |
성경봉독 |
헌금/안내 |
예배장소 |
7월 29일 |
김승국 |
이셋별 |
이기령 |
4층 시청각실 |
8월 5일 |
정용섭 |
문경만 |
이셋별 |
4층 시청각실 |
8월 12일 |
김승국 |
이재천 |
문경만 |
2층 세미나2실 |
8월 19일 |
정용섭 |
전민제 |
이재천 |
4층 아트컬리지5실 |
8월 26일 |
정용섭 |
정주현 |
전민제 |
여름수련회 |
- 지난주일 헌금: 220,000원, 구제헌금: 160,000원
- 월정헌금계좌가 국민은행 618301-01-376025 (김미숙)으로 바뀌었습니다.
- 올릴 광고가 있거나 주보에 오류가 있으면 게시판 댓글/쪽지/전화(010-8986-6329)로 알려주세요.
알려주신 사항은 토요일 저녁 9시 정도에 한꺼번에 반영하여 주보를 수정하겠습니다.
- 주보의 원본파일을 첨부로 올립니다. 성경봉독자는 위의 게시글이나 원본파일을 인쇄하여 준비하시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