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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모임 후기를 올린다고 하고선 24시간 하고도 3시간이나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준비모임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많이 궁금해 하셨을 것 같은데요.
9709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저녁 7시23분이었습니다.
시청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조선일보 사옥과, 성공회주교좌성당을 지나 영국대사관 방향으로
꺽으니 세실레스토랑이 보이더군요.
세실레스토랑은 지하에 위치해 있었는데 처음 입구에 들어서니
그 넓은 홀에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그 홀 뒤편에는 마치 민들레 영토 세미나실처럼 넓은 방들이 여러개 있었고,
왼쪽에서 두번째 방에서 다비아 모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나단님, 주원아빠님,정목사님, 캔디님, 소풍님이 맞은편에 앉아계셨고
반대편에는 에레마님, 클라라님, 시와그림님, 김성환님(?), 희망봉님, 나이스 윤님이 앉아계셨지요.
얼마 있다가 이진미님과 김만명님이 오셨구요.
참고로 김만명님은 혼자 오셨습니다. ㅋ
제가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니 목사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셨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서기를 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기에
목사님 말씀보다는 곧 나올 2만원대 음식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2만원대 부터 시작이 되더군요)
아마 목사님께서 준비모임을 알리는 희망봉님의 글(사랑채 3158번)에 다신 댓글의 논조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이부분은 다른 분들이 좀 도와주세요.
제가 너무 세세하게 스케치를 하나요? 스케치는 좀 굵직하게 나가야 하는데요.
목사님 말씀에 이어 돌아가면서 가칭 '다비아 예배'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다비아 예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고 직간접적으로 여러 모양과 형태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계셨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식사를 마치면서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브레인 스토밍을 하면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대략 오고간 이야기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 다비아 예배는 서울오프모임처럼 모임의 성격인가. 아니면 하나의 교회인가.
* 매달 1번 예배를 드리는가. 1주일에 1번인가.
* 다비아 예배는 기성 교단에 속하게 되는 것인가. 아닌가.
* 다비아 교회의 직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다비아 예배에 참여하는 교우들 중에는 다비안들이 많을 텐데 본명을 부르나. 닉네임을 부르나
예)나이스 윤 집사님의 기도로 오늘 예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비아 예배를 어디서 드릴 것인가
* 다비아 교회에 정관을 만든다면 어떤식으로.
* 다비아 예배와 서울오프모임과의 관계
* 가칭 '다비아 교회'의 이름은?
등등등 얘기가 오고갔는데요.
일단 확정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칭 '다비아 교회'는 단순 모임이 아닌 하나의 교회가 될 것.
2. 즉, 예배는 한달에 1번이 아닌, 1주일에 1번.
3. 창립예배는 '대림절 첫주'로 생각하고 있지만 조정 가능(정목사님 알림글 참조)
4. 예배 시간은 일요일 저녁
이것 외에도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좀 더 상의를 하여 글을 올리도록 하고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적었습니다.
나머지 세부적인 상황은 준비위원 모임에서 정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임은 대략 9시 20분정도 끝이 났습니다.
다음 서울오프 모임 후에 준비위원들이 모여서 좀 더 얘기를 진행시키기로 했는데요.
목사님이 알림글에 말씀하신대로 누구나가 준비위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도 하는데요 ㅋ)
서당개 3년이면 어쩌고 하는데, 눈팅 2년이 되니 준비위원도 합니다.
말이 거창하게 느껴져서 그렇지 '다비아 예배'를 기대하며 준비해 나갈 때 함께 하는 분들이
바로 준비위원이지 않을까요?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전체적인 모임의 분위기는 진지함과 유쾌함이 함께 어우러진, 그런 맛깔스런 분위기였습니다.
그 유쾌함의 중심에는 역시 나이스윤님이 계셨지요.
나이스윤님 덕분에 참 많이 웃었는데요.
집에 와서 나이스윤님의 유머를 조금 '분석'해 보았습니다.ㅋ
이름하여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함정 유머'입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모 다비안 : 이런저런 사정으로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석하기가....
나이스윤 : 내가 여건을 만들어 줄께요.
모 다비안 : 아니, 그래도...
나이스윤 : 여건이 아니라 여권. 여권.
또 다른 예는 이렇습니다.
모 다비안 : 다비아 교회에서 직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로는...집사는..
나이스윤 : 서리집사가 중요하지요.
모 다비안 : 맞아요. 서리집사는 있어야 겠지요? 맞아요.
나이스윤 : 아니, 서리가 아니라 써티(thirty)집사요.
두가지 사례 모두 준비모임에서 실제 발생한 case입니다.
어때요? 여러분들은 눈에 들어오시나요? ㅎㅎ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아슬아슬하게 대화속에서 연결되어
새로운 의미지평을 형성해 나가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나이스윤님의 유머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 유사 발음 단어 외우기 작업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이제 정리를 할까 합니다.
새로운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
참 중요한 일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십자가가 되어 버린 요즘이기에
새로운 십자가는 어쩌면 낭비요,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다비아 교회'가 세워지려고 하는 현 시점에서,
'다비아 교회'의 존재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미 그러나 아직'의 표현을 빌린다면
어쩌면 답을 알고 있지만 아직 그 답을 모르는 것이겠지요.
답이지만 아직 답이 아니기에 한번 그길로 가보려고 하는 것이겠고요.
시골 산길에 원래 길은 없는데 누군가가 먼저 한 발자욱 걷기 시작하면서 길이 되어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많은 분들이 준비모임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많이 궁금해 하셨을 것 같은데요.
9709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저녁 7시23분이었습니다.
시청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조선일보 사옥과, 성공회주교좌성당을 지나 영국대사관 방향으로
꺽으니 세실레스토랑이 보이더군요.
세실레스토랑은 지하에 위치해 있었는데 처음 입구에 들어서니
그 넓은 홀에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그 홀 뒤편에는 마치 민들레 영토 세미나실처럼 넓은 방들이 여러개 있었고,
왼쪽에서 두번째 방에서 다비아 모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나단님, 주원아빠님,정목사님, 캔디님, 소풍님이 맞은편에 앉아계셨고
반대편에는 에레마님, 클라라님, 시와그림님, 김성환님(?), 희망봉님, 나이스 윤님이 앉아계셨지요.
얼마 있다가 이진미님과 김만명님이 오셨구요.
참고로 김만명님은 혼자 오셨습니다. ㅋ
제가 잠깐 나갔다가 들어오니 목사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셨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서기를 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기에
목사님 말씀보다는 곧 나올 2만원대 음식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2만원대 부터 시작이 되더군요)
아마 목사님께서 준비모임을 알리는 희망봉님의 글(사랑채 3158번)에 다신 댓글의 논조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이부분은 다른 분들이 좀 도와주세요.
제가 너무 세세하게 스케치를 하나요? 스케치는 좀 굵직하게 나가야 하는데요.
목사님 말씀에 이어 돌아가면서 가칭 '다비아 예배'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다비아 예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고 직간접적으로 여러 모양과 형태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계셨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식사를 마치면서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브레인 스토밍을 하면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대략 오고간 이야기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 다비아 예배는 서울오프모임처럼 모임의 성격인가. 아니면 하나의 교회인가.
* 매달 1번 예배를 드리는가. 1주일에 1번인가.
* 다비아 예배는 기성 교단에 속하게 되는 것인가. 아닌가.
* 다비아 교회의 직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다비아 예배에 참여하는 교우들 중에는 다비안들이 많을 텐데 본명을 부르나. 닉네임을 부르나
예)나이스 윤 집사님의 기도로 오늘 예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비아 예배를 어디서 드릴 것인가
* 다비아 교회에 정관을 만든다면 어떤식으로.
* 다비아 예배와 서울오프모임과의 관계
* 가칭 '다비아 교회'의 이름은?
등등등 얘기가 오고갔는데요.
일단 확정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칭 '다비아 교회'는 단순 모임이 아닌 하나의 교회가 될 것.
2. 즉, 예배는 한달에 1번이 아닌, 1주일에 1번.
3. 창립예배는 '대림절 첫주'로 생각하고 있지만 조정 가능(정목사님 알림글 참조)
4. 예배 시간은 일요일 저녁
이것 외에도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좀 더 상의를 하여 글을 올리도록 하고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적었습니다.
나머지 세부적인 상황은 준비위원 모임에서 정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임은 대략 9시 20분정도 끝이 났습니다.
다음 서울오프 모임 후에 준비위원들이 모여서 좀 더 얘기를 진행시키기로 했는데요.
목사님이 알림글에 말씀하신대로 누구나가 준비위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도 하는데요 ㅋ)
서당개 3년이면 어쩌고 하는데, 눈팅 2년이 되니 준비위원도 합니다.
말이 거창하게 느껴져서 그렇지 '다비아 예배'를 기대하며 준비해 나갈 때 함께 하는 분들이
바로 준비위원이지 않을까요?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전체적인 모임의 분위기는 진지함과 유쾌함이 함께 어우러진, 그런 맛깔스런 분위기였습니다.
그 유쾌함의 중심에는 역시 나이스윤님이 계셨지요.
나이스윤님 덕분에 참 많이 웃었는데요.
집에 와서 나이스윤님의 유머를 조금 '분석'해 보았습니다.ㅋ
이름하여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함정 유머'입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모 다비안 : 이런저런 사정으로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석하기가....
나이스윤 : 내가 여건을 만들어 줄께요.
모 다비안 : 아니, 그래도...
나이스윤 : 여건이 아니라 여권. 여권.
또 다른 예는 이렇습니다.
모 다비안 : 다비아 교회에서 직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로는...집사는..
나이스윤 : 서리집사가 중요하지요.
모 다비안 : 맞아요. 서리집사는 있어야 겠지요? 맞아요.
나이스윤 : 아니, 서리가 아니라 써티(thirty)집사요.
두가지 사례 모두 준비모임에서 실제 발생한 case입니다.
어때요? 여러분들은 눈에 들어오시나요? ㅎㅎ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아슬아슬하게 대화속에서 연결되어
새로운 의미지평을 형성해 나가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나이스윤님의 유머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 유사 발음 단어 외우기 작업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이제 정리를 할까 합니다.
새로운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
참 중요한 일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십자가가 되어 버린 요즘이기에
새로운 십자가는 어쩌면 낭비요,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다비아 교회'가 세워지려고 하는 현 시점에서,
'다비아 교회'의 존재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미 그러나 아직'의 표현을 빌린다면
어쩌면 답을 알고 있지만 아직 그 답을 모르는 것이겠지요.
답이지만 아직 답이 아니기에 한번 그길로 가보려고 하는 것이겠고요.
시골 산길에 원래 길은 없는데 누군가가 먼저 한 발자욱 걷기 시작하면서 길이 되어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가칭 '다비아 교회'에는 '서리 집사 '뿐만 아니라 '포리 집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서리(thirty) 집사 = 삼십대 집사, 포리(forty) 집사 = 사십대 집사)
이상 나이스 윤님의 유머 보충이었습니다.
저는 2006년 수유리 교회 서울 오프에 두 번 가보고, 오프 모임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의미있고, 유쾌한 모임이었습니다.
올바른 신앙과 예배를 갈구하는 여러 다비안님들과 정용섭 목사님을 뵙고 나니,
서울 다비아 교회가 하루 빨리 설립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비록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으셨을지라도 많은 분들이 서울 다비아 교회를 기다리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차질없는 준비를 통한 다비아 교회의 설립에 여러분들의 기도와 참여를 바라며,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서리(thirty) 집사 = 삼십대 집사, 포리(forty) 집사 = 사십대 집사)
이상 나이스 윤님의 유머 보충이었습니다.
저는 2006년 수유리 교회 서울 오프에 두 번 가보고, 오프 모임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의미있고, 유쾌한 모임이었습니다.
올바른 신앙과 예배를 갈구하는 여러 다비안님들과 정용섭 목사님을 뵙고 나니,
서울 다비아 교회가 하루 빨리 설립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비록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으셨을지라도 많은 분들이 서울 다비아 교회를 기다리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차질없는 준비를 통한 다비아 교회의 설립에 여러분들의 기도와 참여를 바라며,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사실관계에서 한 가지만 수정하면 되요.
이진미 님은 나중에 온 게 아니라
제일 처음에 왔답니다.
잠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거지요.
세실 레스토랑은 나도 처음이에요.
지난번 희망봉 님의 공지에서 그 이름을 들었을 때
한번 가본 거로 생각했는데, 착각이네요.
나는 같은 건물(?) 다른 쪽에 있는 한식집이었는데요.
세실 레스토랑은 정말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곳이데요.
여러가지면에서요.
거기 들린 명사들의 싸인도 그렇고,
방꾸민도 그렇고,
음식맛도 그렇데요.
대충 70년대 식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준비위의 막내 찬선 님,
수고 많았어요.
앞드로도 수고 많을 거로 미쓥니다.
좋은 주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