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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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블로치

(Born: 02 August 1882; St. Louis, Missouri, United States

Died: 23 March 1961; Lawrence, Kansas, United States )

 

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입니다.

 

미국의 상징주의와 표현주의 화가라는 점 외엔 이 화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이 저의 시선을 끈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가는 예수의 대열보다는

 

아래에 있는 두 사람 (아마도 마리아와 요셉인 듯한) 때문입니다.

 

차마 그 대열에 끼어서 따라갈 수 없는  뼈가 녹는 아픔으로 숨어서  눈물짓는  두 사람! 

 

그들의 아픔이 저릿하게 전해집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예수의 십자가의 고통에는  어머니 마리아의 아픔도,

 

가롯 유다의 배신의 괴로움도 포함되야 한다고...!

 

알버트 블로치가  바로  그런 화가가 아니었을지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 아래 찢어지는 마리아의 가슴이 있었다는 걸 알아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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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일

2014.03.25 23:20:54
*.163.192.36

보기 드문 좋은 그림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마리아와 요셉 옆에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는 나무는 무엇을 상징하는 걸까...'

'저주 받아 죽은 무화과나무일까, 유대교를 상징하는 걸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과 거의 대등하게 두 사람과 나무를 그려 넣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생각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그 생각들 속에 갇히는 게 아니라,

그 생각 너머를 내다보며 내 마음이 이 다음 그림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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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3.27 14:57:27
*.252.37.34

이신일 목사님의 눈으로 저 그림을 다시 보니

정말 많은 얘기들이 숨어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을 넘어선 마음으로 보는 그림..! 그것이면 족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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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4.03.25 23:29:11
*.94.91.64

정말 그림이 어렵군요.

자꾸 해석하려는 습관 때문이겠지요.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가 너무 작아서

무슨 장난감 같이 보입니다.

예수님 앞에 가는 사람은 또 누굴까요?

밑의 두 사람이 요셉과 마리아가 맞을까요?

마리아와 마르다는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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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3.27 15:09:24
*.252.37.34

십자가가 작기도 하지만 가벼워 보여요...^^

예, 목사님 해석이 맞을 수도 있어요.

저도 그 두 사람이 마리아와 마르타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앉아있는 이의 얼굴에 있는 수염(?) 탓에 요셉이라 여긴 것입니다.

저 그림의 원제목이 <Christ carrying -the cross> 이지만

정작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이 뒤에서

 벌거벗고 따라가는 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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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3.27 22:20:03
*.252.37.34

앗, 이 그림의 제목을 잘못 말씀드렸네요.

<Procession with the Cross >입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의 행렬>이라고 해야 맞겠지요?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찾지 못해서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목사님께서 제기하신대로  곰곰히 보니까

 행렬 앞의 두 사람이 마리아와 요셉 같아요.

그 아래 두 여인은 마리아와 마르다가 맞을 듯..^^

역시 목사님의 영적 혜안이~~^^

 

어찌되었든, 아래 두 사람이 마리아와 요셉이든, 마리아와 마르타이든 상관없이,

 여인의 아픔이 진하게 전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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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4.03.26 16:32:02
*.227.122.208

색이 아주 강렬하군요.

온통 붉은색이어요.

중간에 로마군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 빼고는 사람들 옷색도 대체로 붉군요.

붉은색이 의미하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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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3.27 15:13:14
*.252.37.34

그렇죠?

저도 라라님처럼 붉은 색이 의미있게 다가왔어요.

붉은색을 통해서 화가는 무엇을 그려내려 했는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과. 피흘림...

주홍같이 붉은 죄... 뭐, 그런 연상이 됩니다.

그리고 민중들의 격양된 감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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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2014.03.26 22:20:39
*.215.217.237

기본적인 그림 감상하는 법이나 책 좀 소개 시켜주세요.

특출나게 잘하는 일이 없이 모든 일상이 평이하게 삽니다.

그중에 미술, 음악은 젬병입니다.

초등학교 때 미술시간이 되면 그레용을 들고 도화지 어디서부터 그려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날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장기판을 그렸다가 엄청 혼난(혼낱다기 보다 죽지 않도록 맞음)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는 밀레의 만종을 보고 지금 화가가 그려도 이것보다는 잘 그리겠다는 생각을 했고

피카소 그림을 보고는 나도 이 정도는 그린다는 자부심(ㅋㅋㅋ)를 가졌지요.

미술 감상은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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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3.27 15:22:29
*.252.37.34

유목민님, 그림감상법 같은 건 저도 백치입니다.^^

그저 느낌대로 , 가슴가는 대로 볼 뿐이죠.

사실 이 그림에 대한 저의 느낌도 이 그림을 그린 화가 

알버트 블로치가 보면 생뚱맞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관람자의 느낌이 그러하다는데 어쩌겠어요?

 

중학교 떄 장기판을 그렸다고 때린 무지한 선생님 탓에

유목민님께서 그림에 대한 벽이 높아지셨나봅니다..

그런 그림에 대한 터부를 벗어버리시고

조금씩 그림과 가까와지세요.

앞에 있는 사물을 보이는 대로 그려 보시고..

감상에도 쉽고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보고 느껴지는 느낌이 있으면 느끼고 없으면 말고.. ㅎㅎ

어렵다는 생각만 버리면 그림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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