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토요일

수박축제 첫날이다.

축제장소에 부스 2개를 신청해서 벼룩시장을 열었다. 

그리고 기증받아 정리한 물건들을 내 놓았는데 신나게 팔렸다.

대부분의 물건들은 천원! 새 물건이나 값나가는 가전제품들도 만원을 넘지 않아 

축제에 온 이들에게 즐거운 쇼핑을 선사한 좋은 기회였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천원이라니..

우리동네에서 할때는 우리끼리 이런 천원의 행복을 맛보며 즐거웠는데

이날은 진안,전주,완주등 각지에서 온 이들까지 이런 행복을 나누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오니 잘 팔린다. 역시 장사는 목이다!ㅎㅎ

장사가 잘 되니 파는 우리들도 신이 난다.

봉곡교회 여신도 주체 아프리카 후원금 마련이라니

진안의 어느 여자목사님께서 많이 사주셨다. 그리고 아느 군의원도 5만원을 후원했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아침 9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장사에 몰두했더니 몸이 파김치가 됬다.

그리고 주일에는 드디어 열이 나고 심한 몸살이 왔다.

월요일에 코로나 양성확진을 받고 지금 격리 중이다.

7일까지 격리란다. 

남편에게 전염이 안되야 할텐데.


둘째날은 주일이라 나가보지 못했고 비가 와서 장사가 거의 안됬다.

어쨌거나 2일간 1백만원에 가까운 기금을 마련해서  보람 있다. 

지인들에게 알려 물건을 기증 받고 일일히 트럭으로 서울에서 실어 온 박후임 목사님 부부, 

계절별로 옷을 분류하고 진열하고 정리하는데 장소를 제공해 준 담쟁이 공동체, 

그 일을 도와준 은주씨, 반달, 경아언니..등 같이 힘을 모아 준 성과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같이 하면 이렇게 뭔가를 해낸다.

다음 번 프로젝트는 고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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