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0월21일

조회 수 963 추천 수 0 2018.10.22 21:28:29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1021, 창조절 8

 

1) 오늘 설교 내용 중에 물리학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목사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회중석에는 물리학 전문가들이 앉아 있을 테니까요. 물리학 자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신앙적인 태도를 말하는 것이니 약간의 잘못은 용납됩니다. 설교 후에 평소 별자리에 관심이 많은 이 집사에게 설교 중에 나오는 것 중에서 틀린 게 없는지 물어봤습니다. 원소와 원자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는군요. 저는 원소나 원자나 똑같은 의미로 알고 있었는데,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물리학 시간에 나온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을 때는 약간 감이 잡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흐릿해져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원소(element)- “물을 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나누어지며, 수소와 산소는 더 이상 다른 물질로 분해되지 않는다. 이처럼 다른 물질로 분해되지 않는, 물질을 이루는 기본 성분을 원소라고 한다.” 원자(atom)-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를 원자라고 한다.” 원소나 원자나 모두 가장 작은 입자를 가리킨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물질의 기본 요소라는 관점에서는 원소라고 부르고, 물질의 입자라는 관점에서는 원자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요?

 

2) 회중석에서 볼 때 강대상 왼편 설교자의 얼굴 높이에 직육면체의 조명이 달려 있습니다. 불빛은 아주 약합니다. 그래도 회중석에 앉은 어떤 이들에게는 눈부신 것 같습니다. 전원을 차단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군요. 오늘 마이크 상태가 유난히 좋았습니다. 간혹 사회자의 마이크가 시원치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마이크 상태가 좋으면 사회자나 설교자가 말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1028일 종교개혁 주일을 기념하여 인도에서 자비량 선교사로 활동하는 김 아무개 선교사의 특강 오늘의 인도와 기독교가 취소되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로 인해서 선교사의 귀국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요. 우리교회에서는 인도의 가난한 어린이들 장학금으로 매월 10만원씩 보냅니다. 그 사용 내역을 김 선교사가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4) 다음 주일에는 10월 운영위원회의가 열립니다. 내년도부터 적용될 새롭게 개정된 정관에 따라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호칭 권사 및 장로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는 일과 운영위원장 선정 기준을 정하는 일입니다. 서울샘터교회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협조 건도 의논하겠습니다. 교회는 보이지 않는 본질과 보이는 형태가 서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보이는 형태로서의 교회에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운영위원회라는 제도를 통해서 교회를 꾸려가는 것입니다. 제도가 교회 본질을 압도해서도 안 되지만 교회 본질을 명분으로 제도가 무시되어서도 안 됩니다. 둘 사이에 긴장이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제도로 자리가 잡혔으면 합니다.

 

5) 울산에서 한 달에 두 번 예배에 참석하는 석, 조 집사의 아들 재민 군이 지난 15일 해경에 입대했습니다. 일주일 되었군요. 오늘 1층 카페에 몇몇 분들이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다가 아들 이야기가 나오자 조 집사가 눈물을 훔치더군요. 몇 달 전에 먼저 아들을 강원도 인제 쪽의 부대에 보낸 신 집자도 덩달아 눈시울을 붉히네요.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미의 심정이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잘 지켜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담임 목사가 매일은 아니지만 기억날 때 기도하겠습니다. 금년 초에 우리교회에 등록하신 송 집사는 오른발가락에 반깁스를 하고 집에서 치료 중입니다. 이것으로 두 주일이나 교회에 나오지 못했다고 남편 김 집사가 말씀하시네요. 아들과 딸은 교회에서 보았습니다.

 

7) 오늘 1층 카페 모임이 활발했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모임만 네 자리였습니다. 큰길 쪽 대형 유리창 앞 탁자에 다섯 명의 여 교우들이 모였습니다. 내년에 호칭 권사로 불릴 대상자 4명과 영천 산골에 사는 화가 한 분입니다. 가운데 라운드 테이블에는 청년 3명과 울산 부부와 신 집사, 이렇게 6명이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더군요. 가장 안쪽 화장실 입구 옆의 테이블에는 다른 교회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가끔 교회를 방문하시는 부부와 우리교회 재정부장 정 집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문받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는 주로 남자 교우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조금씩 시간을 나누어서 곳곳의 자리에 끼어들었습니다. 루디아회는 언젠 부터인가 월례 모임을 지하 교회당에서 열더군요. 모임이 떠들썩해서 카페에서는 눈치가 보이는가 보입니다. 오늘도 역시 그랬습니다. 루디아회에서 준비한 단감을 카페에서 먹는 느낌도 색달랐습니다. 이렇게 교회의 일상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행복한 순간으로 언젠가 다시 기억나겠지요.


8) 교회의 모든 모임이 끝난 뒤에 루디아회 중심으로 현, 고 집사 가정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4시에 도착해서 간단한 기도회를 열었고, 운영하는 어린이집 시설을 살펴본 후 마당에서 조촐한 그릴 파티를 열었습니다. 마 집사가 그릴 기구를 준비하셨네요. 모두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실이 유난히 넓었습니다. 두 가지 물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신 마사지기와 전자오르간입니. 시간이 넉넉할 때 전신 마사지기를 사용해보고 싶네요.

 

9) 아래와 같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이 주보에 실렸습니다.

1) 오랜만에 맞은 남북화해 기조가 앞으로 잘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2) 한반도가 명실상부 핵무기와 핵위협 없는 땅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삼천리반도의 생태가 파괴되지 않고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4) 대한민국에서 경제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5)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6) 청소년들이 억압적 교육제도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7) 가난한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품위 있는 삶이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8) 경제 수치가 아니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83, 헌금: 2,1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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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2018.10.22 23:25:52

나라를 위한 기도 제목이 마음에 닿습니다.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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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0.23 21:16:05

틸 켈러의 <기도>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기도를 하려면 먼저 성경을 펴고 그 간구를 들으실 분에 관해 배워야한다.

성경을 읽으며 깨달을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게 된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갓난아이들도 같은 원리에 따라 성장해서 어른이 되기 때문이다.


켈러는 어제 돌아가신 유진 피터슨 목사의 다음과 같은 말도 인용합니다.

'인간의 기도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까마득히 앞선다.'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우리는 성경의 세계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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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0.23 22:32:37

원소와 원자를 설명하는 간단한 유튜브를 보십시요.

https://www.youtube.com/watch?v=5LgvjAQpoKw

이 설명에 따르면 기호를 붙인 원자를 원소라고 하는군요.

너무 간단명료한 설명이군요. ㅎㅎ 

원소는 물질의 최소 입자의 성분을 가리키고

원자는 최소 입자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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