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아카데미에서 새로운 모임을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제목: 설교문 작성 워크숍
방식: 성경 본문을 함께 읽고 묵상하며, 토의 및 질문과 대답의 과정을 통해서 설교 방향을 잡는다.
일시: 매월 마지막 주일 지난 월요일(오후 2-5시, 세 시간)
첫 모임: 2019년 4월1일 14:00
장소: 대구샘터교회 예배당(대구시 동구 동부로 53, 무드 카페 지하)
주차는 이면 도로를 사용하기 바람
대상: 설교를 전업으로 하거나 앞으로 할 사람(목사, 전도사, 신학생)
준비물: 성경, 필기도구(필요한 분)
참가비: 없음
리더: 정용섭 목사
성경본문: 첫 모임에서 다룰 본문은 아래와 같다.
1) 요 12:1-8(사순절 5주, 4/7)
2) 눅 22:14-34(사순절 6주, 종려주일, 4/14)
3) 사 65:17-25(부활절, 4/21)
4) 계 1:4-8(부활절 2주, 4/28)
*좌석 세팅을 위해서 필요하니 참석하기 원하는 분들은 대글을 남겨주세요.
제가 맡은 4월28일자 설교 요약문을 작성해서 여기 올리니
다른 주일 설교 본문을 맡은 분들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냥 참고만 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정리하면 됩니다.
A4 한장 분량으로 작성하여, 다섯 장을 출력해오기 바랍니다.
4월1일 오후 2시에 대구 지하철 1호선 신천역 7분 출구에 있는
'MOOD 카페' 건물 지하 대구샘터교회에서 만나겠습니다.
2019년 4월28일 부활절 둘째 주일 설교 요약문, 계 1:4-8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구원”
도입- 요한계시록의 시대적 배경 설명, 극심한 박해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된 초기 기독교 문서, 묵시적인 방식으로 기록한 이유는 로마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
본문(계 1:4-8)은 서론에 해당된다. 이를 이해하면 요한계시록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 특별히 하나님에 대한 고유한 표현이 나온다. 4절과 8절이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 여기에 해당되는 이가 하나님이다. 시간의 세 차원에서 하나님을 설명하는 게 이번 설교의 핵심이다. 자칫 관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1) 이제도 계시고...
하나님은 지금 여기 계신다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가?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선포했다. 그게 임마누엘 신앙이다. 하나님 나라는 정의, 평화, 자유, 안식 등등으로 개념화할 수 있으나 거기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본문 5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와 평화’로 나온다. 핵심은 생명의 능력이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죄에서 해방되었다면 이 세상의 것들로 인해서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 이전투구처럼 돌아가는 세상살이에서 그게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지를 우리는 확실하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 전에도 계셨고...
창조 사건으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역사 사건이 하나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붙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중요하다가 여기던 것들은 역사 과정에서 모두 훼손되고 상실되었다. 재산, 명예, 왕권, 건강 등등이 다 여기에 속한다. 반면에 전체로서의 세상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라는 증거다.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 개념을 아는 게 중요하다.
3) 장차 오실 이...
기독교는 종말론을 토대로 한다. 현재 생명은 종말에 완성된다. 이런 말을 들어보지 못한 기독교인은 없으나 현실로 느끼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지금 당장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목사들의 경우에는 지금 당장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에 마음을 쏟는다. 종말의 생명 완성이라는 사실을 실질적으로 느끼려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생명의 한계를 먼저 알아야 한다. 현재 생명의 무의하다는 게 아니라 종말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통치하는 하나님의 능력은 곧 예수에게서 실현되었다는 것이 기독론의 핵심이다. 그 실현의 내용은 예수의 피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켰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죄에 묶여서 산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강요와 욕망에 떨어졌다는 뜻이다. 예수를 통해서 그런 강요와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 생명의 능력으로 로마가 지배하는 시대를 뚫고 나갈 수 있었다. 오늘 우리는 21세기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저항할 수 있다. 이게 쉽지는 않다. 구체적인 고난과 박해와 불이익을 받으면 영혼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순례자처럼 기독교 영성 안으로 들어가는 게 최선이다. 어느 순간에 어두움 속에서 환한 불이 빛나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 설교자 워크숍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적당한 인원이 모여 진지하면서도 평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신 정용섭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카페 한켠에 마련된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차도 사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설교자로서 개인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대화를 통해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 자체가 배움이고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멀리 경기도 화성, 당진, 포항 저는 합천에서
아침부터 달려오신 귀한 목자들을 만나니
그또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다음달 모임이 기대가 됩니다.
소중한 시간, 밀도있는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참석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