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4편은 마치 이스라엘의 대서사시처럼 들립니다.
그들이 지나온 전체 역사에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셨는지를,
그리고 지금 당하는 고난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주옥같은 언어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가르침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빛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혼이 진토 속에 파묻히고 몸이 땅에 붙은 거와 같은 상황에서도
그들은 주의 '인자하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 바로 이 하나님의 인자하심만 붙들 뿐입니다.
그의 인자하심으로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허락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