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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구경

Views 396 Votes 0 2025.01.07 18:39:16

영천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만 보면 반갑습니다.

이틀전 서울 샘터교회를 방문하는 날 서울에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눈이 내렸나 봅니다.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방역에 내려서 여성회관으로 올라가려고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큰길 인도가 눈길로 변해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으로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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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도 얼마나 정겨운지요. 눈위에 사람들의 신발 자국이 도장처럼 찍혀 있습니다. 모양도 갖가지입니다.

저 길을 걷고 싶었는데, 예배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서 걷지 못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15분 정도 일찌 도착했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고 정도는 걸을 수 있었는데, 후회가 됩니다.

올해 눈길을 걸을 기회가 올지요. 날씨 예보를 잘 보고 있다면 안동과 봉화 쪽으로 눈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영천에서 기차를 타고 봉화 쪽으로 올라가봅겠습니다. 눈 오는 날 무궁화호 기차 여행은 낭만적이겠지요.

오징어, 땅콩을 파는 분들이 객차에 올라오면 금상첨화겠지요. 맥주나 소주 한 잔 곁들이며 더더욱...

여기 영천에는 눈와 비가 드믑니다. 그래서 탄약저장소가 많습니다. 습기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 구름이 내려오다가도 천문대가 있는 보현상에 막힐 때가 많다고 하네요. 

5분 정도 걸어서 서울샘터교회가 대여하여 예배드리는 서울시 여성회관 정문까지 도착했습니다.

화단에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것도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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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이 눈을 맞으면서 밤을 새웠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멀리서나마 그분들을 응원합니다.

그건 그렇고, 서울샘터 교회가 3월부터는 서울시 여성회관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공기관이니까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이전에도 대구성서아카데미 성경공부 모임으로 대관했었습니다.

요즘 교우들이 예배 처소를 알아보고 있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회당 공유'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트도 있을 거 같은데, 당연히 알아보고 있겠지요.

서울역에서 멀지 않는 그런 장소가 있으면 여기에 대글로 소개해주십시오.

소한으로 시작한 이번 주간에 한파 소식이 있습니다. 독감도 유행한다고 합니다.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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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January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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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020-1.20】 눈이다 눈

 

유난히 눈 구경하기 힘든 지역이 있다. 우리동네도 눈이 없다. 지난번에 전국적으로 그렇게 많은 폭설이 내려서 난리가 났는데 우리동네에는 땅바닥이 보일 정도로 찔끔 내리다가 말았다.

세종은 대전 같은 주변 지역과 다른 애매한 지형이라서 기온도 애매하여 굉장히 불안정하고 극단적인 날씨 형태를 보이는 지역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애매한 기온 때문에 눈이 쌓이지 못해서 1cm 안팎의 적은 적설량만 기록한다고 하니 눈...눈...눈...

영천에 사시는 목사님이 서울 갔다가 눈 사진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보고 나도 어디 가서 눈을 보면 눈 사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침에 차창에 낀 성애를 카드로 긁었더니 눈... 비슷한 것이 생겼다. 아쉬운데로 이거라도 찰각!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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