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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 517
샬롬,
미국에서 글을 올립니다.
여기에온지는 4달째접어들고있는데.
잠시 일년간 영어공부를 하러왔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유명한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았고 성경공부도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던중 고학번시절 정용섭목사님의 글을 접하게되어
조금씩 신학적으로 더 깊이 눈을 뜨게되었고
여기에서 자주와서 글을 읽고 가곤했습니다.
정용섭목사님의 책도 사서 읽으며 추천도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선교단체라..)
여기에 글도 직접쓰고 여쭤보고싶은것도 많았지만 배우는 과정이고
미숙하고 결국의미없는 질문일수도 있고 그래서 꾹꾹 참은적도 많습니다.
신앙관이 많이 바뀐 계기가 되면서 기존의 위치에서 이제 어떻게 가르치고
사용되어지는 곳에서 (리더로) 올바로 사람들을 도와줄수있을까 하는생각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던중 미국에 오게되었고,
예기치않게 고등부남자아이들반을 맡게되었습니다.
이애들은 물론 선교단체 대학생들과 달랐기때문에 전혀 집중도 되지않고 장난만 치지요.^^;;
각오했었고 그래도 정말 사랑하며 기도해주며 집에불러서 파티도 여러번하며 친해지고
아이들 마음이 열리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저를 신뢰하게 되었고, 마음도 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할때에는 도저히 집중되지않았고, 하는교재마저 답이 금방보일정도로
쉬웠고 (물론 전도사님은 깊이있게 다루면된다고 하셨지만) 아이들은 그냥 예수님 하나님
두가지로 모든답을 대신했습니다.
그러나 그아이들은 분명히 갈급함이 있고, 이제까지 이런식으로 (제가오기전에도) 이렇게
성경공부가 이뤄져왔다는것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는 이런 한인아이들이 제대로 성경공부나 신학적 가르침을 가르쳐줄 선생님이
아주 부족하고 기회도 적기때문에 더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지금 이야기대화식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아름다운 십대성경공부라는 책으로 (이대희목사님저서)
하고있습니다. 전도사님말씀으로는 이책을 쓰신분은 천재라고하는데 저는 도저히 이책으로
어떻게 그말괄량이 아이들을 하나님에게 깊이있게 나아가게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기도하고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면되겠지요,
그러나 그게아닌것 같습니다.
사실은 여기있는 글들을 다 갇다가 아이들과함께 읽고싶습니다.
그냥 성경본문을 읽고 용서받은마음으로 용서하라는 주제로 여러질문에 답을 매기는것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며칠전 전도사님(30대초반)께 제게 성경공부를 맡겨달라고 했지만
전도사님은 그 성경교제가 최고중의 최고라고 하시면서 거절하셨습니다.
제가 성급할수도 있고 아직은 어리숙할수도 있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그아이들이 변화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여기서 배운게있는한 그냥
그런 기존의 교회성경공부식으로 가르치고싶지 않습니다.
다른 신학적 질문이나 논의는 제가 찾아서 읽고 보면되는데.
도제히 이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물어보고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영적인 지도력이 부족해서인가요....
그아이들이 정말 다루기가 힘든시기라 그냥 기도로 도울수있는만큼 계속 기도하는것이
지혜로운것일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경험들이나...
방법? 들좀 알려주세요..
제가 여기와서 배울때는 재미있지만.
가르침은 가볍게 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맡겨주신 아이들인데 제가 여기서배우고 아는게있는이상.
기존의 다른 형식적인 기독론에 매인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제안의 성령님이 간지러워 하시는것 같아서요.ㅋ
미국에서 글을 올립니다.
여기에온지는 4달째접어들고있는데.
잠시 일년간 영어공부를 하러왔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유명한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았고 성경공부도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던중 고학번시절 정용섭목사님의 글을 접하게되어
조금씩 신학적으로 더 깊이 눈을 뜨게되었고
여기에서 자주와서 글을 읽고 가곤했습니다.
정용섭목사님의 책도 사서 읽으며 추천도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선교단체라..)
여기에 글도 직접쓰고 여쭤보고싶은것도 많았지만 배우는 과정이고
미숙하고 결국의미없는 질문일수도 있고 그래서 꾹꾹 참은적도 많습니다.
신앙관이 많이 바뀐 계기가 되면서 기존의 위치에서 이제 어떻게 가르치고
사용되어지는 곳에서 (리더로) 올바로 사람들을 도와줄수있을까 하는생각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던중 미국에 오게되었고,
예기치않게 고등부남자아이들반을 맡게되었습니다.
이애들은 물론 선교단체 대학생들과 달랐기때문에 전혀 집중도 되지않고 장난만 치지요.^^;;
각오했었고 그래도 정말 사랑하며 기도해주며 집에불러서 파티도 여러번하며 친해지고
아이들 마음이 열리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저를 신뢰하게 되었고, 마음도 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할때에는 도저히 집중되지않았고, 하는교재마저 답이 금방보일정도로
쉬웠고 (물론 전도사님은 깊이있게 다루면된다고 하셨지만) 아이들은 그냥 예수님 하나님
두가지로 모든답을 대신했습니다.
그러나 그아이들은 분명히 갈급함이 있고, 이제까지 이런식으로 (제가오기전에도) 이렇게
성경공부가 이뤄져왔다는것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는 이런 한인아이들이 제대로 성경공부나 신학적 가르침을 가르쳐줄 선생님이
아주 부족하고 기회도 적기때문에 더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지금 이야기대화식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아름다운 십대성경공부라는 책으로 (이대희목사님저서)
하고있습니다. 전도사님말씀으로는 이책을 쓰신분은 천재라고하는데 저는 도저히 이책으로
어떻게 그말괄량이 아이들을 하나님에게 깊이있게 나아가게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기도하고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면되겠지요,
그러나 그게아닌것 같습니다.
사실은 여기있는 글들을 다 갇다가 아이들과함께 읽고싶습니다.
그냥 성경본문을 읽고 용서받은마음으로 용서하라는 주제로 여러질문에 답을 매기는것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며칠전 전도사님(30대초반)께 제게 성경공부를 맡겨달라고 했지만
전도사님은 그 성경교제가 최고중의 최고라고 하시면서 거절하셨습니다.
제가 성급할수도 있고 아직은 어리숙할수도 있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그아이들이 변화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여기서 배운게있는한 그냥
그런 기존의 교회성경공부식으로 가르치고싶지 않습니다.
다른 신학적 질문이나 논의는 제가 찾아서 읽고 보면되는데.
도제히 이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물어보고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영적인 지도력이 부족해서인가요....
그아이들이 정말 다루기가 힘든시기라 그냥 기도로 도울수있는만큼 계속 기도하는것이
지혜로운것일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경험들이나...
방법? 들좀 알려주세요..
제가 여기와서 배울때는 재미있지만.
가르침은 가볍게 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맡겨주신 아이들인데 제가 여기서배우고 아는게있는이상.
기존의 다른 형식적인 기독론에 매인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제안의 성령님이 간지러워 하시는것 같아서요.ㅋ
2008.09.26 14:01:30
그게 참 딜레마인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진정성과 진지함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것.. 저도 똑같이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애들은 대체로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더라구요... 점점 더 어려진다는 생각도 들구요... 정확히 말하면 "내적지향성" 은 사라져가고, "외적지향성"에 점점 더 함몰되어가는 느낌이더군요...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애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 조금이라도 통한다면 좋겠는데 그 것도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2008.09.26 23:26:02
jeuow 님,
정말 귀한 청년이군요.
오랫동안 굳어진 신앙의 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눈에 선합니다.
이제 어른이 되는 거에요.
신앙적인 어른 말이에요.
어른이 되려면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답니다.
사춘기 시절의 감상과 낭만을 넘어서야지요.
그 현실을 직시하는 게 바로 인문학이고 신학이고,
그냥 한 마디로 공부에요.
대개 기존의 성경공부 교재는 온실 안의 화초를 키추는 방법이랍니다.
온순한 모범생을 만들 수는 있으나
세상과 생명과 역사의 깊이로 들어가는 사람을 만들 수는 없지요.
청년은 이제 다시 시작해야할 거에요.
그런데 학생부를 지도해야 한다니,
그게 좀 어렵군요.
자신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교사 역할을 해야 하다니요.
두 가지 선택이 있어요.
1. 교사 일을 그만 두고 배우는 데 천착한다.
2. 교사 일을 하려면 그쪽이 제시하는 틀 안에서만 한다.
오늘은 그만 하구요,
다른 질문이 있으면 용감하게 대글을 달아보세요.
위의 꼭지글을 보니 기독교 신앙의 진수로 들어갈 수 있는
기초를 갖추고 있는 것 같네요.
반가워요.
귀국하면 오프에서 봅시다.
좋은 주말!
정말 귀한 청년이군요.
오랫동안 굳어진 신앙의 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눈에 선합니다.
이제 어른이 되는 거에요.
신앙적인 어른 말이에요.
어른이 되려면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답니다.
사춘기 시절의 감상과 낭만을 넘어서야지요.
그 현실을 직시하는 게 바로 인문학이고 신학이고,
그냥 한 마디로 공부에요.
대개 기존의 성경공부 교재는 온실 안의 화초를 키추는 방법이랍니다.
온순한 모범생을 만들 수는 있으나
세상과 생명과 역사의 깊이로 들어가는 사람을 만들 수는 없지요.
청년은 이제 다시 시작해야할 거에요.
그런데 학생부를 지도해야 한다니,
그게 좀 어렵군요.
자신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교사 역할을 해야 하다니요.
두 가지 선택이 있어요.
1. 교사 일을 그만 두고 배우는 데 천착한다.
2. 교사 일을 하려면 그쪽이 제시하는 틀 안에서만 한다.
오늘은 그만 하구요,
다른 질문이 있으면 용감하게 대글을 달아보세요.
위의 꼭지글을 보니 기독교 신앙의 진수로 들어갈 수 있는
기초를 갖추고 있는 것 같네요.
반가워요.
귀국하면 오프에서 봅시다.
좋은 주말!
2008.09.28 15:15:45
^-^ 목사님의 말씀에 참 많은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진 않지만 그래도 목사님의 짧은 글속에 많은 생각과 해결점을 찾게됩니다.
물론 목사님저서 책들을 통해서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이미 제안에
정립이 되어있기 때문에 더 쉬웠을는지는 모릅니다.
샬롬.
오늘도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이곳에서 중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진 않지만 그래도 목사님의 짧은 글속에 많은 생각과 해결점을 찾게됩니다.
물론 목사님저서 책들을 통해서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이미 제안에
정립이 되어있기 때문에 더 쉬웠을는지는 모릅니다.
샬롬.
오늘도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이곳에서 중보하겠습니다.
2008.10.09 14:25:01
jeuow님 -- 발음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참으로 귀한 사역을 하시네요. 또한 해외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저 역시 처음 미국에 가서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청년부를 맡았습니다 -- 전혀 성경에 대한 지식도 없이 용감무쌍하게. 대부분의 한인 교회가 일세와 이세의 갭을 메꿀 청년부 지도자를 한국에서 갖 유학온 사람들에게 맡기죠. 영어도 딸리시고 한국의 유교적인 예벌이 몸에 배신 돈 버시기 빠듯한 부모님 세대와 집에서는 한국인으로 밖에서는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2세와의 갭을 메꿀 사람이 드물죠.
부모님 세대는 -- 장로님이나 목사님 -- 일단 성경이라도 한번 읽게 하자는 식으로 고리타분한 방식을 주장하시고 아이들은 그냥 교회에서 강제적으로 시간만 때우는 식이지요. 제가 느끼기에는 아이들이 롤 모델을 너무나 목말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성경적 지식보다는 고민도 들어주고 또한 같이 놀아도 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독교인으로써의 삶이 어떤건지를 직접 보여줄 누군가를 목말라 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첫날처럼님께서는 요즘 세대가 외적지향 위주고 내적지향을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누구보다도 내적 갈증에 목말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속이 비어있으니 겉으로만 태연한 척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외적으로는 기독교인의 자세와 내적으로는 예수님을 통한 마음의 평화를 주시는 어려운 일을 맡으신 것 같네요. 부디 아이들을 잘 지도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 미국에 가서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청년부를 맡았습니다 -- 전혀 성경에 대한 지식도 없이 용감무쌍하게. 대부분의 한인 교회가 일세와 이세의 갭을 메꿀 청년부 지도자를 한국에서 갖 유학온 사람들에게 맡기죠. 영어도 딸리시고 한국의 유교적인 예벌이 몸에 배신 돈 버시기 빠듯한 부모님 세대와 집에서는 한국인으로 밖에서는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2세와의 갭을 메꿀 사람이 드물죠.
부모님 세대는 -- 장로님이나 목사님 -- 일단 성경이라도 한번 읽게 하자는 식으로 고리타분한 방식을 주장하시고 아이들은 그냥 교회에서 강제적으로 시간만 때우는 식이지요. 제가 느끼기에는 아이들이 롤 모델을 너무나 목말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성경적 지식보다는 고민도 들어주고 또한 같이 놀아도 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독교인으로써의 삶이 어떤건지를 직접 보여줄 누군가를 목말라 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첫날처럼님께서는 요즘 세대가 외적지향 위주고 내적지향을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누구보다도 내적 갈증에 목말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속이 비어있으니 겉으로만 태연한 척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외적으로는 기독교인의 자세와 내적으로는 예수님을 통한 마음의 평화를 주시는 어려운 일을 맡으신 것 같네요. 부디 아이들을 잘 지도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