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ic Style
- Zine Style
- Gallery Style
- Studio Style
- Blog Style
질문)샘터교회 주일예배공동체의 개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교회 자체 운영과 성장 자체에 목표를 두는 게 아니라 주일이 말하고 있는 예수님의 부활 생명에 온전히 집중하는 공동체, 즉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예배하는 겁니다. 내가 즐겁자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은혜 받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은혜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자, 은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배가 중요한 거라는 말이지요, 주일, 주일에 안식일 개념이 포함된 거니까 창조, 해방, 부활, 생명의 정말 알짬들,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핵심이죠.
거기에 덧붙이자면, 내가 어떻게 종교적인 만족감을 갖는게 아니라, 예배 하는 거지요. 그 하나님을 정말, 명실상부하게 제사 드리는 거예요. 하나의 형식을 통해서요. 이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배 드리는 겁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 말입니다. 이건 그냥 형식주의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이건 자기 전체 존재를 창조한 분에게 맡기는 행위가 바로 예배니까요.
마르바 던(Marva J. Dawn) 이라고 하는 미국의 여성 루터교 예배학자가 쓴 <고귀한 시간 ‘낭비’ Royal 'waste' of time>라는 책에서도 그러한 것들을 말하고 있거든요. 지금 예배가 잘못 되서 그냥 잔치처럼 즐거움, 그 다음에 종교적 교양 강좌를 듣는 시간, 그런 식으로 되는 것들의 미국교회의 시장주의, 슈퍼마켓을 만든 그런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실질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경배하는, 예배하는 그런 공동체가 되야 된다고 말하더군요. 옳다고 보고요. 우리의 모든 관심들을 일절 내려 놓고, 하나님의 창조와 해방과 부활을, 이것을 우리의 온 영혼으로 찬양하는 겁니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을까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다른 것은 다 재미 없습니다. 다 지나가면 그 뿐이거든요. 제가 테니스를 좋아하지만 그것도 잠깐 즐겁고 모든 체력을 위해서 하는데, 그것도 그렇게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생명의 원초적 근원과 끊임없이 영적인 소통, 공명 그런걸 통해서만 어거스틴이 얘기한대로, 참된 영적인 만족이죠. 영적인 만족이라고 하는 것은 생명의 깊은 체험을 통해서만 주어지는 것인데요. 그거 하자는 거지요. 그런 공동체가 되어야 된다고 하는 거지요. 이거는 서울 샘터 교회만의 특징이 아니예요. 모든 교회가 다 그렇습니다. 종말론적 메시아 공동체예요. 종말론적 메시아 공동체!!
(오늘 예배후 질답시간에 어느 교우님의 질문중에서 함께 공유했으면 싶어서 녹취해서 올립니다.)
앞으로 이렇게 즉문즉답 시간의 내용중에서 포인트가 되는 것들 계속 녹취서비스 해주시는 건가요?
와... 감사히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