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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신앙, 참된예배(즉, 예수님의 우리들에 대한 바램에 최대한 근접하는)를 갈망하는 사람으로서,
그간 수 많은 사유들을 해왔던바(거의 개인적인 차원으로만),
어찌하다 오늘 인터넷에서 정용섭 목사님의 대략적인 활동 내용과 서울샘터교회 창립을 하겠다는 작년도 글(바로 이곳에도 있네요)을 봤습니다.
그리고, 정 목사님이 쓰신 하용조 목사 설교 비판론을 읽었고 또한 아바도가 지휘한 베르디의 레퀴엠 영상물 감상문을 읽었습니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비판론이었으며, 특히나 이 글 쓰는 저는 취미생활이 클래식음악이기 때문에 레퀴엠에 대한 대략적인 특성을
잘 알고 있으므로 공감과 나아가 깊은 음악적 지식이 다소 미약하실 목사님께 조언해 드릴 말씀도 있지만 매우 신앙철학적 원론적인
문제라서 여기서는 약하고...
제가 여기에 가입하고 황급히 글을 쓰는 이유는,
첫째, 서울샘터교회가 지금 운용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디에 있는가, 예배참석을 위해서 이를 알고자 함이고,(이를 알고자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그런 교회가 나오지 않았으며, 지금 이글 쓰는 이곳을 찾은 것도 거의 기적입니다)
둘째는, 가능하다면 추후 정용섭 목사님과 신학적(신앙적)인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참고> 조금만 말하면 "레퀴엠"이란 카톨릭의 의례 중 하나인 "장례미사"에서 사용하는 음악 즉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로서,
베르디, 모짤트, 브람스 같은 대 음악가들이 각자 하나씩 다수 작곡했지요. 곡들의 줄거리(가사 내용)은 모두 비슷하고 대체적으로 영적으로 매우 어둡고
우울한 곡으로서, 즉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무서운 심판날 그날에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하는 내용인데, 문제는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개신교적인 신앙적
가르침에는 위배되는 것이라고 보여지며(개신교에서는 죽으면 이미 소천해 있다고 보고 그렇게 우울해 하지 않는 것이 개신교 신앙의 형태),
어찌보면 이는 마치 불교에서 죽은 사람 앞에 놓고 00제니 혹은 무슨 무슨 49제니 하는 것과 같이(석가모니의 가르침은 고도의 '인생철학'인데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의 순수한 뜻과는 달리 무슨놈의 후대에 중들이 만들어낸 "000제"가 그리도 많은 것인지...) 이미 죽은 사람을 앞에 두고 산사람이 제사(혹은 미사)를
드리면 그 사람이 지옥에서 들림받아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하는 내용이니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저는 모짤트의 레퀴엠이 음악적으로 아주 훌륭한
곡임에도 불구하고(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나왔던 매우 유명한 곡임) 나와는 영적으로 너무나 맞지 않아서 듣지 않습니다.
물론 집에 제가 한창 클래식 음악 미친듯 입문할 때 사뒀던 레코드판(칼 뵘 지휘, 비엔나 필하모닉과 합창단 연주)은 하나 소장하고 있지요.
그러고보니 음악공부(지휘) 한다고 혼자 설칠때 사뒀던 모짤트 <레퀴엠> 악보집도 하나 있네요.
개신교인인 우리들은 음악적으로 한번 접해 보는 건 그렇더라도 레퀴엠 음악에 빠져 들어서는 안 된다는 신앙적 철학을 음악을 두루 섭렵한
제가 갖고 있습니다.
이런 곡을 각종 개신교단 음악제에서 연주하는 걸 보면, 이런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무서운 무지에서 오는 중대한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은 교회음악도 정말로 엉망진창 온통 쓰레기로 뒤덮인 지경입니다.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교회음악이 "주님께 드릴만한 순수하고 깨끗한 것"이 아닌, 스스로 열내고 즐기는, 아니면 사람듣기 좋으라고 하는 혹은 목사님 설교를 돕는
일종의 도우미 역할 정도인 것으로 천박하게 전락해 있어요.(정 목사님도 CCM(혹은 복음 송)의 홍수를 크게 걱정하셨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