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2009.01.19 20:33:27 *.78.245.206
2009.01.19 21:47:53 *.235.166.148
2009.01.19 22:18:50 *.239.101.212
반칠환 님께서는 답글 안 달고 뭐하시나? ㅋㅋ^^
베낀글에 올렸어야 했는데, 귀한 댓글까지 달렸으니,
운영자님께서 직접 베낀글로 옮겨주셔야겠습니다요. ^^
2009.01.19 22:25:23 *.141.163.143
2009.01.20 04:54:43 *.78.245.206
2009.01.20 10:47:25 *.104.195.88
2009.01.20 12:02:20 *.120.170.238
2009.01.20 12:04:59 *.120.170.238
제가 한 때 반칠환 시인에 반해서 여러 시집에 읽고 감탄에 감탄을 했거든요...
기적이 이렇게 일상의 삶 한 가운데 있음을
늘 자각하며...
황새처럼 날아가지 못하지만,
내가 쓰는 닉네임, 달팽이 처럼
기어서 기어서 올 한해를 달려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