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Frauenchiemsee에 다녀왔습니다..

Views 1376 Votes 0 2009.10.09 05:20:41
관련링크 : http://en.wikipedia.org/wiki/Frauenchiemsee 
독일 남부에 있는 호수에 있는 섬으로 chiemsee에(독일어 사전 찾아보니 see가 호수란 뜻이더군요) 엄마섬, 부인섬 뭐 그정도 될거 같습니다..호텔로 개조한 수녀원이 숙소였구요.  Harrenchiemsee라는 좀 더 큰섬도 바로 옆에 있구요..
놀러간건 아니고 이곳 연구실 annual meeting구경하러 갔습니다.. 연구시 워크샵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잘나가는 그룹이라 규모도 크고 (100명도 넘었음) 기간도 5박6일간이나 합니다.. 모두 오럴 세션으로 80개의 톡이 있었지요..
문제는 독일 하고도 촌으로 가니까 인터넷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2.7kg의 놋북이 너무 무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왠걸.. 미팅룸에 무선 인터넷이 됐습니다..ㅠㅠ 숙소에 있는 공용컴은 한글이 안되고 너무 느렸습니다..
하려던 이야기는 그게 아니구요.. 6시면 끝나는 발표와 기나긴 밤을 위해 준비해 왔던 사도신경해설을 1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집중력 부족으로 두어페이지 읽으면 어느새 컴터앞에 앉아 웹서핑을 하고 있었는데 한글 사이트에 돌아 다닐 수 없으니 그리고 섬 한바퀴 도는데 1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라 그리고 해지면 가로등도 별로 없이 어두워져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ㅎㅎ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천천히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일단 책으로 끝까지 한번 읽는 것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사도신경이 삼위일체의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에서 교회와 영생으로 다이나믹하고 담백하게 진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짧은 고백이라 그의미를 오해하기도 쉽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판넨베르크가 개방성을 강조했지만 그의 해설 자체가 워낙 잘짜여진 결론에 도달하고 있어서 저와 같은 아마추어가 개방된세계의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더군요..5박6일간 답답했지만 이런 좋은 소득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인증샷 IMG_4039.JPG IMG_4135.JPG
frauenchiemsee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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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9.10.09 11:39:33
*.104.195.82

병훈님~
제가 섬이름을 잘 번역해드릴께요....'어미섬'...어떠신지..ㅎㅎ
사도신경해설을 1독 하셨다니 축하드리지만
역시나 이 책은 어디에 가두어 놓고 막다른 길에서나
완독이 가능하다는 절망감이 엄습하는군요...ㅠㅠ
그 곳의 청량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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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9.10.09 16:28:05
*.183.92.105

저 같이 집중력 헤이와 약간의 인터넷 중독문제가 있는 아해는 고립되어야만 1독이 가능한듯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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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9.10.09 14:51:35
*.120.170.243

위 사진이 그러니까 수녀원을 개조한 호텔이란 말이군.
최첨단 기계 공학도들이 중세기 풍의 호텔에 묵으면서 웍샵을 했으니
뭔가 안 어울리는 듯 하면서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오.
독일도 시골로 가니 조용하지 않소?
워낙 산이 없는 곳이라 도시에도 고층 아파트가 별로 없고, 
우리처럼 복닥거리지 않아서 좋을 거요.
한국 음식이 없어서 먹는 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잘 챙겨 먹어두시오.
조깅이나 산책(슈파찌어강)도 빼 먹지 마시오.
좋은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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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9.10.09 16:30:46
*.183.92.105

저희는 물리학도입니다..ㅋ 공학은 아니지욤..ㅎ 수녀원개조한 호텔이고 일군의 수녀님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독일은 뮌헨이라도 대구보다도 훨씬 한적한듯 합니다.. 뭐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한국에서와 달리 하루 세끼를 다 챙겨먹고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다보니 뭔가 건강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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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10.09 16:14:21
*.105.165.212

병훈님, 
요즘 안 들어 오시길래 공부하시느라 이제 몬 들어 오시나벼!! 그러구 있었습니다.^^
그곳의 낙조도 근사하군요.^^
사도신경해설을 다 읽으셨군요.
저는 읽다가 포기하고 요새는 강의에 목매고 있는데요.
그게 그거네요. ^^
완독하셨다니,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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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9.10.09 16:36:57
*.183.92.105

공부하는 걸로 하고 계속 잠수탈걸 그랬나요.. 독일서도 너무자주 들어오면 공부 안하고 노는거 같아보이는데 말이죠.. 이미지 관리상..ㅋㅋ
근데 낙조가 아니라 해돋이 입니다..저도 사진을 올리고 보니 꼭 낙조처럼 보이더라구요.. 어디다가 코멘트를 해두어야 겠습니다..ㅎㅎ
한글판 사도신경해설을 읽고나니 원전이 궁금해지긴 하는데 영어책도 제대로 못 읽는 현실을 생각하며 좌절 중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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