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요세푸스전집과 성경배경주석을 샀습니다.

유대전쟁사1,2권과 요세푸스와 신약성서는 원래 가지고 있던책이었고, 생명의 말씀사에서 발간한 요세푸스전집(총4권)을 구입하여 막 읽기 시작했습니다.

신약성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약성서가 다루고 있는 시대와 그 문서 자체가 기록된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예수가 태어나서부터 초대 그리스도교가 형성되어 발전하면서 신약성서가 기록되기 시작한 제1세기의 역사에 대해 증거해 주고 있는 역사적 문서들이 별로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요세푸스는 신약성서의 역사와 그 세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필수적인 증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요세푸스를  신약 성서 배경을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요세푸스는 예수께서 돌아가신 직후인 기원후 37년에 태어나서 초대교회 발전을 친히 목격하고 경험한 산 증인이다. ..... 요세푸스는 신약성서 이외에 예수와 그의 사도들이 활동하던 시대와 세계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가장 훌륭한 역사적 자료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 자신이 그 시대를 산 사람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감신대교수 김득중-

요세푸스의 작품들은 신약성서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잠재적인 금광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어느 다른 고대의 저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원을 제공한다. 만약에 그의 작품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서사전들은 모두가 문고판 정도의 크기로 축소되었을 것이고, 신약성서의 배경에 관한 교과서들도 우리에게 말해줄 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스티브 메이슨, <요세푸스와 신약성서>, 유태엽 역(대한기독교서회, 2002)  10쪽]

그의 전집이 매년 수만 권씩 계속 팔리고 있지만, 그 책들은 대부분 목사, 랍비, 신학생 그리고 그것들을 구입한 관심 있는 평신도들의 서재에서 먼지에 덮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것은 영구적인 베스트셀러요 많은 사랑을 받고 가끔은 인용되기도 하지만, 결코 읽히지는 않는다. [같은책 11-12쪽]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성서 및 역사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요세푸스의 작품들이 보존되지 않았다면, 유대인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신약성서의 역사적 배경에 관한 어떤 윤곽을 그리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고, 따라서 요세푸스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자료라고 보아야 과언이 아니다.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유대전쟁사1>, 박정수.  박찬웅 옮김(나남,2009) 633쪽 옮긴이 해제]

요세푸스의 작품들을  제5복음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신약성서의 배경이 많다는것입니다. 

요세푸스의 저작의 중요성은 그것의 저작연대가 예루살렘의 성전 멸망(70년) 직후라는 의미에서 특별하다[같은책 635쪽]

나남이 발간한 유대전쟁사1.2는 헬라어 대조본이며 헬라어에서 번역하였으나, 생명의 말씀사에서 발간한 요세푸스 전집은 영역판의 중역판입니다.  요세푸스의 저작은 총 4가지이고,  그것은 유대고대사, 유대전쟁사, 요세푸스 자서전, 아피온반박문으로 나누어집니다.  나남에서는 유대전쟁사만 번역하였으며,  생명의 말씀사는 모두다 번역하였지만 중역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카데미즘의 전통이 살아숨쉬는 유럽에서 신학훈련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역사를 반추하여 현재를 해석하고 학문의 미래적 발전을 기획하는 일이 학자로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자세라고 믿어왔다. 바로 이 점이 번역연구의 기본동기가 되었다..... 고전문헌학의 토대가 너무도 약한 한국의학문적 토양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그야말로 인문학(특히 신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학문적 기초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역자들은 서로 공감했던 것이다.  [같은책 5쪽 옮긴이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