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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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창원 주남 저수지에 가다가 주남저수지 입구쪽 지방도로에서 로드킬로 인하여
생을 마감한 청설모 한마리와 야생의 삵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로드킬 당한것 사진 잘 안찍는데 이날 제가 본 두마리 동물은 로드킬 당한지
얼마 안된것 같아 마음이 안타까워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삵( 살쾡이) 같은 경우는 제법 덩치가 큰데 비교적 잘보였을텐데
지방도로라 차도 많이 안다니는 한적한 도로인데
운전자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운전 하였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청설모와 삵은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죽음을 무릅쓰고 저길을 건너가야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삵 같은 경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 1급 동물인데 마음이 영 개운치 않았습니다.
청설모와 삵도 가족이 있을텐데요 아마..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려 전국의 산과 들이 얼어버려 야생의 동물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되고 있다고 어제 환경스페셜에서 이야기 하더군요..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는 사람과 동물이 서로 교감하며
적절히 평화롭게 살며 이렇게 로드킬로 죽는 일은 없었겠죠..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포함한 다른 피조물까지도 구원을 바라며 해방을 기다린다고 표현을 했을까요..
그 날 아침의 기억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아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 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야생동물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좀 뚫어놓고 도로를 놓든지 해야지,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에요?
4대강 사업 끝나면 강 생태계가 완전히 허물어질 텐데요.
지금 우리나라는 도로가 너무 많더군요.
어느 곳에는 국도, 자동자 전용도로, 고속도로가 겹쳐 있어요.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쪽에도 도로를 뚫어놓았더군요.
토건국가의 미래가 어떨게 될지...
별달 님의 영성은 한국 차(茶)처럼 그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