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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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교육전도사로 일하면서
마음에 큰 고민과 갈등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교회와 목회에 대해 생각할 때,
목회자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그 외의 행정적이고 재정적인 일은
장로, 집사 등의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하고
교회학교도 그와 마찬가지로
교육전도사는 말씀과 기도,
교사들은 행정적이고 재정적인 일을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교인들과 교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목사나 전도사가 일일이 교회 모든 일을
총괄하기를 바라더군요.
저는 교육부서 부장이나 총무교사에게
말씀과 기도 외의 모든 일을 맡기는 스타일인데
교사들 대부분은 그런 것을 못마땅해하는 편입니다.
과연 바람직한 교회구조는 무엇일까요?
전 제 방식이 맞다고 확신을 하지만, 그 게 성경적이라고 보지만
한국교회 현실은 너무나도 전통에 굳어져서
목회자나 교역자의 제왕적 카리스마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한국교회 현실에 순응해서
교회학교에서 교육전도사도
'전권을 장악(?)'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말씀과 기도 또는 신앙교육에 전념하는 게 좋을까요?
정말 어느 것이 성경적인, 또는 바람직한 교회와 목회의 모습이라고 보십니까?
김종원 전도사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면서 목회자 특히 전도사들이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차량 운전에, 주일학교 나 중고등부 행정에, 주보 만들기에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몸과 마음 모두 힘들어, 자신의 일인 신학공부는 물론 기도와 성서읽기로써 영성을 가꾸는 일에도 소홀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장로교(예장통합)의 임영수 목사님이 쓴 글중에 한국교회의 성직자들은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하신 적이 있고요. 전도사님께서 실천하고 계시지만,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써 교회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교우들이 자신이 맡은 일을 할 것이라고 믿어야 할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