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Views 1582 Votes 0 2013.11.29 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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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소크라테스부터 근대의 데카르트 그리고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을 이성적 존재, 혹은 합리적인 존재로 여겨왔다.

그런데, 인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을까?

지나온 인류의 역사를 보아도 인류는 평화와 사랑, 자비, 관용 보다는 피비릿내 나는 전쟁과 살육, 권력투쟁, 오만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견하면 시작한 20세기가 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간이 이룩한 모든 발전과 과학문명이 도리어 인간을 무참하게 파멸시키는 도구로 전략되어 버린 근대사를 보게 됩니다.

 

정말 인간은 합리적,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탐욕, 권태, 잔인, 자만, 허영으로 가득찬 존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강신주 교수의 철학&철학 p89-90에 보면

[ 파스칼에 따르면 인간은 항상 외부로부터 칭찬 혹은 찬양을 받으려고 갈망하는 존재이다.  물론 자신의 행실이 타인의 칭찬과 찬양에 부합되는 것이라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불행히도 인간이 과도한 칭찬이나 찬양을 욕망하는데 있다. 독재자는 훌륭한 통치자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하고, 바람을 피우는 사람조차도 지조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심지어는 도둑도 정직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이것은 사람의 허영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 준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는 허영의 노예로 살아가고있는 줄 모릅니다. 비어있지만 겉은 꽃처럼 화려하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도대체 원칙과 상식, 이성적, 합리적 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고고해 보입니다.

권력과 자본의 힘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들에게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세력을 보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괴감을 가지게 됩니다.  어떻게 저런분들이 대통령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장관으로서 무책임한 정치를 할 수 있는지, 그들 보다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이 보기에도 말이 되지 않는 일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분통이 터집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도 자신들의 권력의 권력을 위해서면 온갖 술수로 본말이 전도되게 만듭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이다지도 어렵다는 말입니까?

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게다면 출범한 새정부가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통치만 있을 뿐 정치가 완전히 실종되어 버린 현실입니다.  다시 자기검열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고, 의심하는 것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억압의 통치가 우리의 목을 죄여 오는 것이 아닐까요.. 소통의 부재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으로  이 시대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너무나 필요한 것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니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와 죽음의 대가로 이룬 민주주의 가치와 자유를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주려면  이 세상의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깨어 있는 정신으로 하루를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1950년대 함석헌 선생님이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나라가 산다"고 예언자적 말씀을 오늘날 다시 생각하게 되니 슬픈 현실입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 같습니다.

두터운 옷으로 잘 무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봄이 그리워집니다.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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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옹달샘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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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3.11.30 20:55:18
*.94.91.64

달팽이 님, 그렇네요.

여성 대통령이시니 모성에 기초해서

국민통합을 이루시겠거나 일말의 기대를 했었는데,

다 물거품이 되는군요.

원칙과 상식보다는 우리편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대림절 희망은 놓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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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3.12.03 13:10:20
*.154.137.51

조금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마음들이

다시 대림절의 뜻을 되새기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의 삶들을

성찰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빛은 어떤 어둠과 권력의 힘에도

모든 것을 밝게 드러내심을 믿게 됩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리며

묵묵히 길을 걸어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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