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무안심방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2019.01.22 1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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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 저희집에 오시다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김집사님의 말씀에 왜 제가 감격이 되어 주책없고 대책없이 눈물이 나던지요.

'세상이 마술이다.'  그렇습니다. 마술로 밖에 볼수 없네요. 다 설명 할수도,  이해 할수도 없어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찾으러 이곳에, 어떤 연유로 와서 이런 모습으로 살다가 가게 되는지...

뭐가 무엇인지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학교가고, 일하고, 결혼하고, 결혼 했으니 자식도 낳고 살아갑니다.

나중에는 궁금하지도 않고 그러려니 하고 살지요.

그중에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인생의 질문과 답을 찾아 헤메다가

죽음이란 한계를 가진 인간의 실존을 깨닫고 구원자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김집사님께서는 예수가 왜 그리스도 이신가를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을 만나게 되어 감동 한것일테지요.

성서를 통하여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될수록

삶의 목적은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 지는 것이 되고,

영원한 생명은 존재의 기쁨이며, 부러워 할것도 자랑스러워 할것도 피해의식도 비교의식도 없게되어

놀람과 감사만 있게됨을 알게 됩니다.

목사님과 함께한 이번 교인심방및 겨울여행을 돌아보니 감동적인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관광 가이드형 안내멘트와 여정을 위한 지도까지 준비하여 보여주셔서 여행자 기분이 들게 하신 목사님은

지리산 휴게소에 도착해서 박집사가 일러준 소떡 찾기에 바쁜 우리들에게

눈을 들어 멀리 천왕봉을 바라보게 손가락으로 가리키셨습니다.

해지는 바닷가 풍경을 '낙조' 라고 부르셔서 그냥 스쳐지나갈 곳을

삼십여분 동안 감탄하며 바라보고 사진찍고 일치되게 하셨습니다.

조금나루 해수욕장과 홀통 해수욕장을 둘러볼때,

바닷바람이 열렬히 환영해주어 아늑한 유년시절의 고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성껏 음식을 차려주신 김,백집사님께 감사했습니다.

함께 자기 위해 방으로 오신 백집사님과 잠이 오면 바로 자기 위해 불을 끄고 어둠속에서 나눈 대화시간도

너무나 귀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다음날, 유달산 노적봉 공원을 올라가 목포시를 한눈에 내려다 보니 거시기~  했습니다.

정장로님께서 나주곰탕을 사주셔서 거시기~  하게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떠오른 붉은빛 달님이 대구까지 계속 따라 왔습니다. 시간이 멈춘듯 했습니다.

1박2일 함께한 목사님, 사모님, 정장로님, 김집사님과 백집사님, 김집사님 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29]캔디

2019.01.22 19:27:35
*.193.160.217

목사님의 주간일지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와! ~  했었는데

에스더님의 글을읽으면서는 저도 따라 눈물이 날뻔했다는....ㅎㅎㅎ

완전 감동적인 순간들이 그려지네요.

오전엔 목사님 주간일지 글읽으며 즐거웠었는데

저녁에 에스더님 글읽으며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멋지고 감격스런 심방이 또 있을까요? ^^*

[레벨:17]홍새로

2019.01.23 07:46:02
*.151.83.22

캔디님~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01.22 22:32:02
*.182.156.135

앗, 에스더 님이 무안 심방 감상을 올리셨네요.

1박2일, 또는 삼시세때를 함께 하면서 지낸 시간이

엄청 오래 모두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겁니다.

돈 주고도 얻지 못할 순간들이었지요.

에스더 집사는 특히 백 집사와 한 방에서 늦게까지 대화를 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몸살이 나지 않았나 모르겠군요.

남편에게 '심방 잘 다녀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겠지요?

[레벨:17]홍새로

2019.01.23 08:15:04
*.151.83.22

몸살도 없고 가정도 편안합니다.



[레벨:17]홍새로

2019.03.22 21:20:02
*.151.83.22

목사님, 세상은 '마술' 이라기 보다  '생명의 신비' 이더군요.

목사님의 첫번째 신학단상집을 읽었습니다.

마술은 중세의 어떤 시대에 어린아이나 순진한 사람들의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드는 단어인데

생명과 신비는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는 깊은 차원의 존재를 의미하는것 같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03.22 21:32:24
*.182.156.135

예, 신비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겁니다.

[레벨:18]은나라

2019.01.23 01:22:45
*.201.106.34

정말 꿈같은 심방이었어요.
지금도 꿈길을 걷는듯 합니다.
모든 순간들이 꿈처럼 순간적으로 지나간거 같아요.
아직도 저는 그 꿈같은 시간들 속에서 순간 순간들을 생각하며 남들이 알지 못하는 즐거움과 황홀감에 빠져 들곤합니다.ㅎ
오늘도 퇴근후 남편과 함께 저녁을 준비하며..
머물고 가신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며..
목사님의 주간일지와 에스더님의 글을 읽으면서..
미소를 머금었답니다.
읽다가 '거시기'에서 빵~터졌고,
목포에서 목사님의 거시기 사용을 생각하며 또 빵~터졌지요.ㅋㅋ
경상도 분들이 전라도에 오셔서 남편이 사용하는 거시기를 궁금해 하시다가 거시기를 배워 가시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언어란.. 참 거시기 해요.ㅎㅎ
깜깜한 어둠속에서 서로 마주 누워 교제했던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은 후회되는 부분도 있고,ㅋ
(너무 내속을 솔직하게 보여준거 같아서)
정리되지 않은 마음속 질문을 나눈것은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퇴근후 집에 와서 그릇정리와 집안 뒷정리를 하면서 홍집사님의 섬김에 잔잔한 감사가 밀려들었습니다.
하룻밤의 잠자리가 친밀의 지름길이 될줄은..ㅎㅎ
언젠가 또 그런기회가 온다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솔직히 두시간은 너무 짧았어요.ㅎ
누추한 집에 심방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레벨:17]홍새로

2019.01.23 07:59:05
*.151.83.22

은나라님~ 

무안심방 경험이 오랫동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것 같네요.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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