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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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한결이가 몇 일 전 부터 애국가 부르고 있더군요.
1절은 다 아는지
아빠 2절은 어떻게 부르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장난삼아
"남산위에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
이 가사를 제가
"남산위에 젖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하고 가르쳐 주었답니다.
한날 학교에서 돌아와서
아빠, 선생님이 젖소나무가 아니고, 저소나무라 하든데...
그래, 그럼 이렇게 불러 보렴..
남산위에 한우나무 철갑을 두른 듯.......그럼 헷갈리지 않을 테니...
-이야기 둘-
몇 일 전 한결이가 느닷없이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결이 맞다.
"아빠는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알아듣지 못할 말을 장황하게 했죠.
아빠는 죽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단다
그래서 너희들과 함께 오래 살든지, 지금 죽든지 아무래도 상관없단다...그래도 아빠가 없으면 엄마나
너희들이 생활하기엔 많이 힘이 들겠지 그래서 일부러 죽지는 않을 거야, 할 수 있으면 너희들과 오래 살고 싶구나!!
어느날 아이들이 할머니댁에 있어 아이들을 데리려 갔다가 할머니 댁에서 같이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이 녀석이 갑자기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식사를 했는데
"아빠는 빨리 죽었으면 좋겠대"하고 말하더군요.
순간 아찔했습니다.
한 성깔하시는 어머니께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뭐~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상황파악 못하는 아들녀석...
할머니한테 엄청 욕 얻어먹었습니다. 불효 막심한 녀석들이라고...
예측불허의 삼남매,
저도 엉뚱한 편인데, 아이들도 닮았는지 많이 엉뚱하답니다.
하기야, 그 아들에 그 아빠겠죠.ㅋㅋㅋ
이상, 쓸렁하고 재미없는 이야기
엉뚱한 달팽이였습니다.ㅋㅋㅋ
우리 집 아들 녀석 성우도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고집 피우는 것을 보면 제 아비 꼭 닯았다고 합니다.
한가지 틀린점은,
저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는데, 성우는 여자들에게 인기 좋습니다.
그것이 부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