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북 로켓 발사에 관한 유감

Views 2320 Votes 0 2009.04.06 01:02:33
관련링크 : http:// 
  워낙 호들갑 떨며 호외까지 뿌린(마치 신나서 뿌린듯한) 일본의 반응
('전시방불'이란표현까지 사용)과 그 외 국내외 여러매체, 여야정치권 모두 한목소리로
이미 비판하였으니 굳이 제가 또 뭐라 할 말 있을까 싶으면서도
마음이 답답하고 머리로 이해 안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마치 어렸을때 교회(주일학교)에서 전도사님 말씀 들으면서 이건 아닌듯 싶은데
하던 그 기분과 비슷합니다.

그냥 한가지만 짚어보자면 오늘 청와대의 반응 가운데 1년치 먹을 식량비를
로켓발사 한방에 쓴다고 약1,500억에서 최대5,000억원(3억불)정도 소요했을꺼라고 하던데

우리동네에서 곧 벌어질  건축공사 기사를 보면,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0&articleid=2009040519592166802&newssetid=1270

지난 겨울 <원 없이 돈 써봤다는> 강만수 전 재정부장관이 660억불의 외환 사용한 것을 보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3&aid=0001975506
박연차회장의 1,400여개의 차명계좌에 수조원이 파악되고 있다는 검찰의 보도를 보면,
경인운하와 4대강 정비에 들어갈 돈을   생각해보면,

'북한은 로켓을 발사하지만 우리는 나무를 심는다'라고 하신분들의 정부에(국방비는 북의3~5배 사용)

'너나 잘하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요즘 시국이 그러하니
그냥  '대한민국 만세' 라고 조그만 소리로 외칩니다.


 

breeze

2009.04.06 02:07:33
*.114.76.75

스피노자의 재림에 감동먹은 한사람입니다. 
저 정도의 대범함을 가진 사람들이 뒤돌아서선 난리법석을 피우는 사실엔 다시 황송해지지만서도.
북한은 오바마 정부가 어디까지 참느냐를 계속 시험해 볼 것입니다. "부시도 견뎌냈는데 오바마 쯤이야"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과 일본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구요. 신경 안 써준다고 일본이 이번에 앙탈부리는 것 보세요.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ㅋㅋ
고국에 계신 분들은 심각한데 저 만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月光

2009.04.08 01:47:37
*.34.87.203

고국이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에 있는 저는 하나도 안심각합니다.

첫날처럼

2009.04.06 11:25:41
*.54.7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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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그런 격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그 것까지는 못할 줄 알았겠죠... 로켓...

북한이 미사일을 넘어서 로켓까지 넘보기 시작한 것은 일단 부시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지난 번 우리 교회 어떤 누나 이야기에서도 보이듯이 모든 일은 의외로 쉽게 해결이 되는데, 그렇게 해결할 생각이 없는 경우, 그리고 다른 목적과 욕심이 있을 경우 해결은 한없이 어려워지고 꼬이게 됩니다.

지난 번 우리 교회에 간질 앓던 누나와 전직 무당 어머니의 사건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담임 목사님을 비롯한 교회 주류적 인사들은 우리 교회에서 그 두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들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일이 풀릴 수가 없었죠...

같은 맥락에서 부시 정권은 북핵 해결이 아닌, 북한의 김정일 정권의 축출에만 혈안이었던 거 같애요... 북한 체제를 부정하는 언사들을 쏟아내고 협상 상대로 인정 자체를 안하는데 무슨 해결이 껀덕지가 있었겠어요... 6자회담이니 뭣이니 하는 이상한 걸 만들어서 양자 회담을 해도 합의가 될까 말까 한 일을... 해결할 의지 없이 그냥 북한 체제의 붕괴만을 바랐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클린턴 때처럼 일대 일로 만나서 둘이 담판짓고 서로 서로 도장찍고 수교하고 제재 풀고 했으면 이미 북핵 문제는 해결 다 되었고, 남북관계도 지금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이 되었을 겁니다... 물론 조중동 찌라시와 딴따라, 조갑제 지만원 류의 안보상업주의자들은 계속 딴지를 걸겠지만, 프랑스의 장 마리 르펜의 국민전선 같은 3류 극우또라이들처럼 점점 몰락하고 있겠죠... 설 자리가 없어질테니깐요...

8년전 이상한 선거 결과에 의해서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우리 나라도 같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옛날 클린턴이 영변을 폭격할려고 할 때, 김영삼이 늦게나마 알고 똥줄이 타서 부랴 부랴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고 전화를 했다고 하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지금 미국이 이명박은 북한을 친다고 하면 꼭 기지로 우리 나라를 열어줄 사람 같습니다... 그 정도로 믿음이 안 생기구요...

하여튼 북한... 비호감입니만 대단한 넘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누가 봐도 이건 미국하고 일본 한 번 간 보는 시도인데, 로켓 꼭지에다가 쓰지도 못하는 고물 인공위성 하나 넣어가지고는 아닌척 하는 거거든요... 궤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하지만 북한은 지금 자축 분위기로 난리일 겁니다... 애초에 인공위성 궤도 진입에는 관심도 없었을 테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일단 미국과 일본은 북한한테 초강수 이런 거 못할 겁니다... 일단 일본은 장난이고 이제는 잘못하면 미국 본토에까지 어떤 짓을 저지를지도 모르는 넘들이 되어 있으니깐요... 그리고 이명박의 대북정책은 - 사실 대북 정책이란 것 자체가 있기는 하나요? 그냥 보수층 표 결집하려고 현실성도 없는 초강수나 두는 넘들이니 - 코너에 몰릴 것입니다...

요새 PSI 전면 참여 어떻고 저떻고 하던데... 그거 하면 정말 한반도 상황 정말 영화같이 스릴 넘쳐질 겁니다... 주가 좍좍 떨어지고 경제 작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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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9.04.07 12:01:14
*.181.161.179

궁금해서 묻는데요.
이번 북한의 위성 발사 사건이 안보리의 몇번 결의를 위반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무언가요?
번호만 나와서 내용을 모르겠네요.
그리고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위성을 쏘아올리고 있지 않나요?
굳이 북한의 그것만 크게 문제가 되는지 내가 잘 몰라서요.
아는 분 있으면 설명 좀 부탁- 해요.

breeze

2009.04.08 00:07:06
*.36.169.114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는 지난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직후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안으로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금지를 규정한 것입이다. 따라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이 가운데 '탄도미사일 발사 중지'  항목을 위배했다는 게 한미일 3국의 입장이고, 소련과 중국은 무기가 아닌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이라면 결의안을 위반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구요.

결의안이 당사자(북한)의 양해가 없는 일방적인 처벌 형식을 가지기 때문에, 사실 그 누구도 북한이 저 결의안을 준수할 것이란 생각은 없었을겁니다. 결국 위반하면 이러 이러한 처벌을 가하겠다는 것이 주목적인데, 그나마도 당시 중국과 소련의 반대로 군사적 제제는 안하는 것으로 결의안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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