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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과 성탄절의 관계가 여전히 확실하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소. 예수가 세상에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오. 그런 생각은 일리가 있소.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종말의 완성자라는 게 분명하다면 2천 년 전 예수 탄생 사건과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자신의 통치 아래 둘 수 있소. 그게 바로 하나님의 전능이지 않겠소? 오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말하는 것 같소. 아니 내가 말할 수 없는 부분까지 진도를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소. 속도를 늦춰야겠소.
여기서 핵심 문제는 역사적 예수 사건이 어떻게 하나님의 초월적인 구원 행위의 단초가 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소. 일단 교리적인 차원으로 설명하겠소.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또는 하나님이 자기를 인간에게 계시하신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오. 그의 찾아오심, 그의 계시가 곧 예수요. 성탄절은 하나님이 인간을 찾은 날, 하나님이 자기를 구체적으로 계시한 날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