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기원전 7세기 초와 6세기 말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난세에 빠졌던 조국 유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던 예레미야에게서

오늘 우리는 놀라운 복음을 듣습니다.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는 옛 언약이 해체되고

하나님에 의해서 새 언약이 실행되었습니다.

사람의 노력과 업적을 평가하던 관점에서

오직 하나님의 은총이 집행되는 관점으로

구원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니,

이를 어찌 복음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레미야는 예수님이 역사에 등장하기 6백 년 전 선지자였으나

자신이 의식하지도 못한 채

예수님의 복음을 선포한 것이니,

이 어찌 놀라운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레미야는 과감하게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악행을 일방적으로 사하시고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세리와 죄인을 의인과 차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셨으며,

결국 종교 권력자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리셨으나

하나님의 전권으로 부활 생명으로 살아나신 예수님에게서

예레미야 선자의 신탁이 성취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섭리인줄로 믿습니다.

예레미야가 선포한 새 언약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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