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상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기체가 있고 액체도 있고 고체가 있습니다.

식물이 있고 동물도 있고 광물이 있습니다.

색깔이 있고 소리도 있고 냄새도 있습니다.

왜 그래야만 됩니까?

모든 생명체들은 혼자 살아가지 못하고

늘 주변에 기대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살아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유기물과 무기물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입니까?

제가 왜 이 사람은 만나고 저 사람은 만나지 못하는지,

저 사람과는 관계가 좋고 저 사람과는 나쁜지,

이 사람은 병으로, 사고로 일찍 죽고

저 사람은 천수를 다 누리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궁금해 할 뿐이지

그것을 완전하게 알고 싶다는 욕망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본 자는 죽는다는데,

살아있는 제가 어찌 세상을 직접 볼 수 있겠습니까.

제 앞에서 벌어지는 만물의 신비 앞에서 매순간 당혹스럽지만

만물의 근원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고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제가 살아있는 동안 받아들여야 할 옳은 삶의 태도입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놓치지 않도록

성령으로 저의 영혼을 사로잡아 주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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