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공부(4월) 안내

조회 수 6225 추천 수 0 2011.04.13 11:51:41

매월 모이는 설교 공부 모임이

4월에도 아래와 같이 준비되었습니다.

설교를 전업으로 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성서텍스트의 영적 깊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무나 오셔도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비아 알림방 공지글

http://dabia.net/xe/notice/426664을 참조하세요.



강의 도입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 제목은 <눈이 밝아진 그들>입니다.

     5월은 부활절 절기가 계속된다. 오순절 성령강림절 전까지 일곱 주일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교회 설교자들은 부활절을 한번 지키는 것으로 끝내고 다른 설교로 넘어간다. 그걸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자. 매주일 부활을 주제로 설교할 각오를 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런 작업은 가능하다. 청중들이 매주일 부활 설교를 듣는다면 설교에 식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설교자가 부활의 영성에 들어갈 수만 있으면 청중들에게는 매번의 부활 설교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매주에 한 번씩 클래식 연주회를 찾는 클래식 애호가가 그 연주를 실증내지 않는 것과 같다. 물론 훌륭한 연주가 전제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매주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교회력이 제시하고 있는 일곱 주일 정도는 부활절 설교를 하는 게 좋지 않을는지. 이런 설교의 경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부단한 신학과 영성의 훈련이 필요하다.

     5월이라는 달은 설교자가 부활설교를 피해도 무슨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는 면죄부 역할을 한다. 세속의 절기와 매칭이 된다. 5일은 어린이 날이래서 교회에서는 1일을 어린이 주일로 지킨다. 8일은 어버이 날인데, 마침 주일이다. 대개의 교회가 어버이 주일로 지킬 것이다. 15일은 스승의 날인데, 주일이다. 혹시 그 날을 스승의 주일로 지키는 교회도 있을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5월은 가정의 달로 인식된다. 어떤 교회는 심지어 부부 주일을 지키기도 한다. 거기에 따른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아마 한국교회 강단은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 청소년, 부부,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게 될 것이다. 거기에 필요한 성경구절은 얼마든지 널려 있다. 이런 설교 패턴을 무조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음의 한 가지만은 기억해야 한다. 찬양예배나 삼일기도회가 아니라 주일에 드리는 공동예배의 설교만은 가능한 케리그마에 집중해야 한다. 어린이, 어버이, 가정이라는 주제는 굳이 교회가 나서지 않아도 이 세상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그게 지나쳐서 문제가 될 정도이다. 특히 효도하라는 설교는 한국교회에 전매특허다. 가부장적인 정서가 교회에 그대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교회의 주류 계급이 효도를 받아야 할 이들이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예수의 운명에 드러난 하나님의 존재론적 구원통치를 전해야 할 시간에 상식과 교양에 속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직무 유기 아니겠는가. 더구나 오늘의 시대는 홀로 가정, 이혼 가정, 편모편부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동성애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전형적인 가정을 창조의 원리로 전하는 설교를 듣는다면 시험에 들지 않겠는가. 5월의 성경본문과 제목은 아래와 같다.  

5월1일/ 부활절 둘째 주일/ 사도행전 2:22-32/ 부활의 증인 공동체

5월8일/ 부활절 셋째 주일/ 누가복음 24:13-35/ 눈이 밝아진 그들

5월15일/ 부활절 넷째 주일/ 베드로전서 2:1-10/ 예수의 기이한 빛

5월22일/ 부활절 여섯째 주일/ 요한복음 14:1-14/ 예수는 하나님이다!

5월29일/ 부활절 일곱째 주일/ 사도행전 17:22-31/ 부활은 심판이다

 

<서울>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세미나 2실

일시: 2011년 4월18일(월) 오전 10:00-12:00

문의:  정주현(010-5797-0110)

<대구>

장소: 대구 '공간울림'

일시: 2011년 4월25일(월) 오후 7:00-9:00

문의: 전남정(019-528-8044)

수강료: 1만원(학생 및 전도사 5천원)

 

* 서울 모임의 시간을 저녁 시간대로 바꾸면 좋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레벨:18]르네상스

2011.04.14 01:47:30

5월 한 달은 신약의 본문만으로 설교가 진행되는군요. ^^

솔직히 전 구약보다는 신약으로 설교하기가 사실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만...

 

목사님의 설교 강의를 듣고 읽고 또 한국교회의 설교 현실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이동원, 박영선, 김서택 목사님과 같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강해설교자 분들께서

강해설교를 지금까지 많이 해오셨고(주로 해오셨죠)

지금도 하시고 계시는데,

강해설교는 보통 성경 전체를 교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박영선 목사님과 대구의 김서택 목사님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거의 성경 전체를 강해설교하다시피 해오셨죠.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대체로 성경의 어느 한 부분에

치중하고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데, 강해설교는 그런 폐단을 막아주고

성경 전체를 통합적으로 균형 있게 보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목사님이 평소에 강조하시는

교회력에 따른, 케리그마를 강조하는 설교는

저도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적극 찬성하는 바인데요.

아무래도 교회력과 성서일과에 따른 설교는

본문이 한정되어 있고 몇 년 주기로 반복이 자꾸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인들로 하여금 성경 66권 전체를 균형 있게 보도록 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또 아무래도 구약보다는 신약에만 기우는 듯한

인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목사님께서는 강해설교는 어디까지나 성경공부이지 설교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공감합니다만, 또 다른 점에서 보면 본문설교나 주제설교보다도 훨씬

목회자가 자기 주관적 해석이나 신앙 양태에 빠지지 않고 성경의 메시지를

본래 그 뜻 그대로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강해설교를 선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본문설교, 주제설교, 강해설교 다 장단점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강해설교의 특징들을 볼 때

강해설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교회력과 성서일과에 따른

설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레벨:16]안희철

2011.05.03 17:48:24

부활절과 부활절X째주 주일에 부활을 증거하지 않고 무엇을 증거하겠어요~

그런 점에서 제1독서가 당분간 구약이 아니라 사도행전 본문인것도 그 이유죠.

그리고 제가 알기로 정목사님의 설교는 본문설교나 주제설교가 아닌 걸로 아는데...

설교의 본의가 선포라면 "설교는 설교"지, 본문이니 주제니 강해니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설교가 많고 예배가 많은 한국 교회 실정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방법론적 설교들이 생겨난거고,

사실상 성경 강해나 주해 시간을 따로 갖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게 꼭 예배의 시간일 필요는...

"예배는 예배"니까요. 강해를 위한 무대장치는 아니죠.

강해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렇게 넓게 잡으면 언제든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되는 거겠죠.

예배와 설교는 좀 더 구별하되고 구체화될 필요는 있다고 보이네요.

엉뚱한 사람이 답변달고 갑니다~

profile

[레벨:21]유목민

2011.04.14 08:17:02

서울 모임을 저녁 시간에 갖으면

저는 인터넷강의로 듣겠습니다.

지방에 사니까요. ㅎㅎ

불만없습니다.^^

[레벨:6]전창현

2011.04.16 19:32:14

지금 시간에 만족합니다.

[레벨:1]화이팅...

2011.04.18 07:04:52

저도 아침시간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거든요^^

 

[레벨:4]도담도담

2011.04.23 14:43:32

설교공부를 인터넷 강의로 들을 수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이 귀한 모임에 소통의 매개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한번은 직접 모임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 수고해 주시는 정목사님의 노고에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롭게하소서 특강도 정말 잘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더욱더 핵심만만을 더 치열하게 전달해주신 것 같습니다. 언제 들어도 절절한 감동입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1.04.23 23:44:30

도담 님,

안녕하세요?

설교공부를 인터넷으로 참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앞으로 좀더 연구해보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꾸려가는 게

사실 쉽지 않거든요.

완전히 온라인으로만 가도 안 될 것은 없긴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뭔가 2% 이상이 부족하더군요.

지금처럼 오프라인으로 가면

인터넷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되기도 하고,

도담 님 같은 분들의 참여기회가 막히기도 하지요.

좋은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부활절을 맞으세요.

[레벨:16]맑은그늘

2011.05.03 22:44:27

목사님.

오프강의 한 뒤에 시간차를 두고 온라인으로 올리시면 안될까요?

대략 6개월 정도 공백을 두고 올리신 뒤.

설교공부만 따로 신청하는 분들에게 수강료를 받고 일정기간 권한을 주는 것은 어때요?

 

[레벨:3]뽀솜이

2011.05.03 00:03:50

목사님 아직책이집에도착 하질않았어요  3월에는 잘도착했는데 주소가 잠시틀렸나요

목사님 신용에 실망입니다 ...ㅎ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1.05.03 09:53:02

뽀솜이 님,

<다비안>은 월간지가 아니라

계간지에요.

3월에 갔으면

이제 5월말에 갈 겁니다.

<다비안>을 간절히 기다리는 분이 있다니

기분이 좋군요.

황사가 아직도 걷히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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