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공부 11월 모임!

조회 수 4778 추천 수 0 2011.11.16 13:51:46

매월 한번씩 모이는 설교공부 모임이

11월에도 <말씀이 육신이 되다>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이 준비되었습니다.

이 공부 모임에는 설교를 전업으로 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성경 텍스트를 신학과 인문학의 깊이에서 공부하기 원하는 분들은,

세상 이치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계신 분들은 누구나 오셔도 됩니다.
*<주기도란 무엇인가>를 현장에서 1만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서울>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세미나 2실

일시: 2011년 11월21일(월) 오전 10:00-12:00

강사: 정용섭 목사

문의: 정주현(010-5797-0110) 

 

<대구>

장소: ‘공간울림'- 대구시 수성구 상동 66-7

일시: 2011년 11월28일(월) 오후 8:00-10:00

강사: 정용섭 목사

문의: 전남정(019-528-8044)

 

* 수강료: 1만원(학생 및 전도사 5천원)

* 처음으로 참가하실 분이나 오랜 만에 참가하시는 분은

대글이나 전화로 미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아래는 교회력에 따른 4주간의 설교 본문과 제목입니다.

12월4일/ 대림절 둘째 주일/ 베드로후서 3:8-13/ 예수 재림을 사모하라! 

12월11일/ 대림절 셋째 주일/ 이사야 61:1-9/ 가난한 사람들

12월18일/ 대림절 넷째주일/ 누가복음 1:26-38/ 마리아에게 임한 능력 

12월25일/ 성탄절/ 요한복음 1:1-14/ 말씀이 육신이 되다

 

말씀이 육신이 되다

 

     다시 성탄절의 계절이 왔다. 성탄절 즈음의 설교에서는 동정녀 마리아, 요셉, 동방박사, 목동,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만남, 헤롯의 유아살해 등과 얽힌 사연들이 주로 다루어진다. 금년 대림절 넷째 주일인 12월18일의 설교 본문은 천사 가브리엘과 처녀 마리아의 대화인 눅 1:26-38이고, 주일과 겹친 성탄절의 본문은 소위 로고스 그리스도론이라 하는 요 1:1-14절이다. 성탄절 설교는 자칫 뻔한 이야기에 머물 수 있다. 그렇고 그런 말로 때우지 말고 해석학적인 토대에서 깊이 있게 접근해보자. 가다머(H-Georg Gadamer)의 표현을 빌리면 텍스트의 지평과 콘텍스트의 지평이 융해되어 새로운 지평으로 나가는 해석학적 사건이 설교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처녀 마리아 출산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그리고 사도신경은 예수가 남자와의 성적 관계없이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태어났다고 말한다. 이런 본문을 대할 때마다 설교자는 곤혹스럽다. 물론 예수가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확증된 것이라고 완강하게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주장은 두 가지 점에서 잘못이다. 첫째는 처녀 마리아 출생이 현대인들에게 전혀 납득될 수 없다는 것이며, 둘째는 그것이 성서가 말하는 핵심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첫째 문제는 심각한 것은 아니다. 현대인들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해서 진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문제가 관건이다. 왜 그런가?

     복음서와 서신의 전승사를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예수의 복음은 동정녀 전승과 상관없이 멀리 확장되었다. 동정녀 출생은 예수 사건에서 중요한 게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다. 복음이 여러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헬라적인 유대인들이 예수의 동정녀 출생을 말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일반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출생했다고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전승이 시나브로 그리스도교의 중심 교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다시 정리하면, 동정녀 전승이 말하려는 핵심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그가 공중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여자의 몸을 통해서 왔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요한복음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요 1:14)라고 해석했다. 설교는 일단 본문에 대한 바른 해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12월의 설교 사역을 감당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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