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요즘들어 종종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의문이 갑니다.
몇 개월전 고등학교를 준비할때만 해도,,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존재를 100% 믿었습니다.
고등학교 입시로 힘들어서 혼자 기도하고 찬양부르자 갑자기 몸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펑펑 나오며 누군가가 저를 감싸안아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공부가 잘 되고 결국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령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냐 요즘은 그떄의 그 느낌이 단순한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였나 하는 의문이 들고 (가끔 슬픈영화를 봐도 눈물이나고 따뜻해질 때가 있잖아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교회 설교나 글에서 하나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이것이 단지 계시지 않는 하나님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것이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그래서 과연 하나님이 계신가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기독교 기도회에서 '만약 하나님꼐서 계시다면 저를 따뜻하게 않아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산에 올라가서 만약 하나님꼐서 당신의 한 자녀가 당신에게서 뒤돌기를 원하시지 아니하면 제발 저에게 나타나 주세요,, 아니 이름만이라도 불러주세요... 무슨 증표를 보여주세요... 불러더 아무 대답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을 직접체험하기가 어렵다는 말은 정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하여, 합리화 시키기 위하여 억지로 꾸민 말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제가 하나님이였다면 자신의 자녀가 뒤를 돌아서려하는 데 하나님이 그냥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녀에게 보이기만 하면 뒤돌아서지 않을 간단한 일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는 땀 흘릴 필요도 없는 사소한일을 기꺼히 해주었을 텐데 왜 저에게 와주시지 않는지 의문이 갑니다.
도데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가적으로 질문을 할께요.. 혹시 방언이나 주님의 기적을 체험한 그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힌 파일이 있을까요?? 기도회나 기독교 동아리 같은데서 종종 일어난다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그리고 목사님꼐서는 하나님을 어떠한 방식으로 믿고계신가요?? 체험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withG 님,
고등학교 1학년이군요.
지금 세상을 가장 예미한 시각으로 보는 시기군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보여라, 하는 이야기죠?
불가능한 이야기에요.
유신론, 무신론이라는 주제는
기차 레일처럼 평행선을 달린답니다.
하나님을 변증할 수 없다는 핑계가 아니에요.
문제는 학생이 어떤 차원의 증거를 원하는가에 있어요.
혹시 이런 말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나요?
<하나님은 無로 존재한다.>
정말 하나님이 계신가,
시간과 역사와 세계란 무엇인가 하는 게 궁금하다면
위의 명제가 이해될 때까지 좀 기다리면서
공부를 하는 게 좋아요.
어쨌든 다른 학생들처럼 길들여지지 않고
생각을 깊이 있게 자유롭게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좋은 태도에요.
앞으로 사유의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전일근무가능무보수만능하인' 내지는 '자판기'가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