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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승수님의 격려에 힘입어 글쓰기와 어울림에 대한 수다 한마당을 펼쳐 보려 합니다
09월13일09시 45분
콧물 감기를 핑계로 아내와 중2첫째아들이 교회 가기전 까지 늘어지게 자다 일어나 두사람을
배웅하고 초5둘째아들과 노닥거리며 둘째가 좋아하는 동물 농장을 보다가 둘째의 주문에 아침상을 차린다.
(아내가 교회에 간다음에는 11시 30분에 예배가 있는 둘째의 아침상과 청소는 내 몫이다)
나:주영!! 뭐 먹을래..
둘째:계란 후라이 두개 하나는 반숙,그리고 밥,케챱,김치
나:뭐 두개다 반숙....
둘째:아니 하나만....
그렇게 토닥 토닥 말장난 하다가 아침을 주고 난 요델리 하나에 생과일 쥬스로
아이 밥먹는것 기다리다 아내가 돌아 오기까지 집안 청소시작 거실 매트및 어질러진
바닥 정리후 청소기로 바닥 먼지 빨아 드리고 매트 틀기와 먹은 그릇 설겆이로
마무리 청소 완료 아내가 돌아올 시간 둘째를 교회에 보내고 아내와 놀기
아내:우리교회 지하 교육관 수리가 끝났는데 수리가 잘 되었던데....
(너무 화려 하게 꾸몄다는 늬앙스가 숨어 있음)
나:그러게..당신교회는 재정 자립도도 좋으면서
수리비용을 전교인들에게 부담 시키나...(비꼬듯이 던지는 소리)
(현재 내가 이전에 다니던 교회는 지하실 교육관 수리비용을 전교인들에게
직분별로 할당하고 있음)
아내:그러게 말이야...
나:애들에게 까지 할당 되는건 너무 한거 같은데..ㅎㅎ
아내:당신은 내지도 않으면서....
우리 교회는 본래 그래...
당신교회나 신경쓰셔....
첫째가 들어 오는 소리에 말장난을 그치고 아내는 점심 준비 모드로....
오늘의 점심은 아이들은 닭을 삶은물에 소면을 풀어 만든 닭국수...
난 콧물감기에 걸린 관계로 콩나물과 김치가 어우러진 콩나물 국밥...(맛이 끝내줘요)
식사후 첫째는 친구와 공차러 가고 나와 아내는 놀러갈 친구를
섭외 못한 둘째와 함께 학의천을 따라 산책....그때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
둘째 친구엄마와의 수다 시작... 아휴....교회갈 시간은 닥아 오는데..
수다를 뒤로 하고 둘째와 함께 학의천으로.....오지 않는 아내에게 전화 한방
때리며....기다리고 있음을 알리고....그렇게 나온 아내와 둘째그리고 난
햇살 쏟아지는 길을 걷는다....
나:정말 날씨 좋다.......
이럴때 햇빛을 팍팍 맞아 줘야 우리 몸에 좋은기라...
아내:정말 그렇지....
둘째:뭐가 그래.....
엄마,아빠를 따라 나온게 불만인 듯 연신 투덜되는 녀석
나:너 왜 그래
둘째:(볼멘 소리로)뭐가요....
여기까지....
난 이렇게 산책을 나오면 가끔씩 하늘을 본다 왜냐구.....
어떤이처럼 구름을 사진으로 찍진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구름이 있어서 이다.
오리 병아리구름.....뭉게...그런 고상 한 구름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구름은 손오공이 타고 다녔던 권두운이다.
가끔은 나도 권두운을 타고 여의봉을 휘두르며 나의 적을 물리치는
상상을 한적도 있다.ㅋㅋㅋㅋ
오늘은 그런 구름이 없어 실망이다 그냥 하늘을 보니 눈만 부실 뿐이다.
둘째의 떼장으로 산책의 기분도 잡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빵집에 들러
둘째가 좋아하는 피자빵과 내가 좋아하는 소보르 빵을 사서 집으로 와 교회
갈 준비를 한다.뽀로퉁 토라져 있는 둘째,아이 하나 다독여 주지 못한다고
인상쓰는 아내,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으로...우야모 좋노....
교회로 나서는 길에 둘째는 빵먹는다고 식탁에 앉아 인사 하고,첫째는
자기 공부 한다고 거실에 앉아 인사, 골난 아내는 빨래 널면서 무표정 하게 인사
배웅없는 인사에 화가 난다. 문을 닫고 나서는데 아내가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생각한다 요즘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을 배웅할때 피곤하다고 앉아서 건성으로 하니
저녀석들도.....하긴 배운데로 한다는데....반성 하며 교회로......
예배를 마치고 집문을 들어서니 첫째가 안기며 사과 한다 아빠 제가 너무 공부에
몰입 하다가 미처 제대로 인사를 못했어요 죄송 하다고.....
그렇다고 낼름 받아들이는 내가 아니다.알았어(사실 기분이 넘 좋다)손이나 좀 씻고 보자...
둘째도 안긴다.히히히 내 몸이 꼬인다.....
난 방안에 있는 아내에게 도끼눈을 뜬다.(당신은 왜 가만히 있어!!!)
싸늘한 아내의 한마디 뭐하고 있어 빨랑 방에 들어와...
어디서 왔으면 왔다고 빨리 인사 해야지....애들하고 노닥거리도 있어
깨갱 깨엥!!! 알았어 ㅎㅎㅎ
그렇지만 무지 기분이 좋다 내가 없는 동안에 일어난 아내의 작업으로
되살아난 가정의 평화와 권위 ㅎㅎㅎ
이렇게 나의 신상 명세와 휴일날 일상을 간단히 그려 보았네요
남자의 수다 어떠세요....
라면이라는 암호 쓰야 하나...목하 고민중
그렇죠 근 일년의 시간이 흘러 가지만
우리가 얘기한 시간들 한손에
꼽을 정도 이지요....
그것마저 최근 인것 같네요...
그렇지만 난 우리 사이에 많은 얘기들이 오~갔다고...
그래서 항상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 했는데
느끼지 못 하셨나봐....어떻해!!!
고마워요
애써시는 우디님을 보며 감동 먹고 있어요...
애기들 감기는 나아 가고 있겠죠......
우디님 부탁 하나 들어 주세요
우리교회 식구들 아래분들 어디 가셨나요...
나미님,홀로서기님,겨우살이님,에레마님,만명님,나이스윤님,이름 모르는 몇몇분.......
이분들 계시는곳 아시면 연락 달란다고 전해 주세요
건강 조심 하시고 주일날 뵈요
감사 합니다
요나단님의 진가를 모르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던가요, 끌끌~
저는 요나단님이랑 점심도 먹어 봤고, 요나단님이 사주신 커피도 마셔 봤고, 요나단님의 깊은 생각도 들어 보았고, 요나단님이랑 통화도 해봤고, 요나단님과 같은 동네에 살고... 등등등
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까지 자신있게 적었는데,
요나단님이 만일 '나는 홀로서기랑 안친하다'라고 하시는 그 순간!
저의 <데쓰노트>에 요나단님 이름 올라가면서 깊은 밤 가슴에 통증 느끼실겁니다, 요나단님! (협박 중 ㅋ)
담백한 일상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저는, 소소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에 부러워서 미칠 지경입니다.
요나단님은 멋진 남편, 멋진 아빠,
그리고 멋진 요나다아아아아아아안님!!!^^
ㅎㅎㅎㅎㅎㅎㅎ
무지 재미있게 훓터 내려가며
제 입이 너무 웃어 등뒤에 붙었습니다. 승수님이 지적하신 부분에서는 등뒤에 붙었던 입이 제자리를
덕분에 찾았습니다.
판타지의 극적인 대사를 대하는 심정이랍니다.
혹 우리집을 정섭님이 본 듯한 그림들입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아빠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네요.
잠시의 투덜거림이지만
빠른속도로 회복되었군요.히히
가족나들이 산책도 즐기시고,
아이들 양식도 챙기시고,
도란도란 유머가 넘치는 가족들과의 대화,
부럽습니다.
멋지십니다/
키키...... 아부성 발언 맞고요.
그러나 혼자 교회를 나서는 부부의 모습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혼자 성경책을 만지작 거리며
가방에 밀어 넣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와
이내 버스로,전철로,...내 딪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을 것 입니다.
언제가는
부부가 같은 방향,같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그날이 오겠죠.
요나단님의 글이 너무 반가와서 좋았습니다.
가정에 행복이 만땅으로 충전되세요.
글 잘 보왔습니다.
정섭집사님
화이팅~~~~~~~~~
"고로 나는 행복한 남자랍니다." 라고 자랑하시는거죠? ^^*
승수님은 요나단님의 글솜씨를 어찌 알고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