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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매년 가져왔습니다.
일상을 떠나 한 두가지 주제에 몰입하는 맛을 잊을 수 없어서요.
이것을 누군가는 역마살이라고 하더라고요.
강아지(개) 눈에는 모든 것이 강아지(개)로 보이나봐요^^
경북 일영계곡의 폐교로 갈까 했습니다.
혼자 밥해먹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청승스러워서 바꿨습니다.
강릉 부근 산속의 기도원에 갈까 했습니다.
하루 3번의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기에 또 바꿨습니다.
누군가 사찰을 추천해주기에 갖다 왔습니다.
주지스님이 굉장히 성가시게 할 것 같아 또 바꿨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있습니다.
밥도 해주고, 예배는 자유이고, 사람은 적고, 도심임에도 한적한 산속 기도원을 찾았습니다.
모레(방금 수정) 들어가서 23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해서 두 주간 예배를 결하고 마지막주에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변함 없으시기를,.....
부럽습니다.
일상을 매년말에 탈출을 감행 할 수 있다니,
한 해를 하나님 광장으로 나가 침묵과 쉼과 공간을 확보하신다니,
일상에 묶여 쩔쩔매는 군상은 허공만 바라 볼 뿐입니다.
좋은시간 엮으시고,
바라는 것들을 잘 설계하십시요.
순간 순간 새로움으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박승수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샘터교회가 허전해서 어쩌나요.
교우님들이 눈 빠지게 기다릴거에요.
잘 다녀오십시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그럼 년말 주일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