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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련회 둘째 날 우디 집사님께서 개인 진술을 시작하면서 약간 빛나는 순간으로 진입하려는 찰라 ... 무슨 일 때문인지 모임의 집중도가 흐려지면서 분위기가 흐지부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동안 서울샘터의 교인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는 보통 교회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마련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서로에 대해 개인적으로 알아가는 자리는 소홀히 취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아직 대부분의 교인분들이 각자 생계를 위해 뭘 하시는 지 알지 못합니다. (뭐 댓글을 통해 밝히라는 말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종종 독서모임 등을 통해 각자의 영적, 지적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삶의 자리와 연결되지 않아 모임을 마치면 쉽사리 잊혀지고 맙니다. 이런 경우 서로 잘 아는 것 같지만 제대로 아는 건 거의 없는 난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겠지요.

 

초간단 MT 같은 걸 가서라도 몇 시간 서로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서울샘터의 교재가 성도 개인의 생활, 감정, 염려, 기쁨, 계획 등의 개인적 차원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함께 누릴 수 없다면 천국이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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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September 01, 2010

아, 나는 우디님 그 머시기 버전.. 2탄을 꼭 듣고 싶다는.. 아니 듣고야 말겠다는...ㅋㅋ

비장의 각오로다가 준비해 주시길.. 조만간에 우리 MT에서 봅시당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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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September 02, 2010

하이쿠도,  에피파니도( 노땅인 저는 삶속에서 기막힌  퍼즐의 배열에 경이로움이......) 

우디님 2탄도 ,   자꾸 저질러 주소!!!!

보답으로 반가운 소식있심다.    **타이가 선물로 들어 왔심다.(서울 샘터 맛보기 용)

요게  살짝 ' 고가'임다.   불가능의 가능화.    생각의 현실화...저의 현 주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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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아빠

September 01, 2010

지난번 잠깐 말씀드렸던 제 생각도 체호프 님과 같은 맥락입니다.

 

한 번 모여서 말씀들 나눌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합니다. 도희가 잘 치료 받고 돌아오면, 당근 참석하고요. 혹시 늦어지면, 아내에게 잘 얘기해서 참석하고요.ㅋㅋㅋ. 수련회도 못 갔더니, 서울 샘터 교회의 모임이 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sola gr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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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September 02, 2010

일반적인 의미에서 볼때  집은 일종의 생활이며 ,

깊은         의미에서  볼때 집은  일종의 그리움이며 ,

먼길을 떠난 자 만이         집을 그리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 떠난 자 만이 진정한 의미의 집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위치 우이

 

모르신 분을 위해 작가한 분을 소개합니다.

중국분들 대다수가, 저도 역시 즐겨 읽는 분입니다.

예술 평론가, 문화 사학자이며  저서로는 '중국 문화 답사기'  '천년의 정원'  '세계  문명 기행'

'유럽 문화 기행'   최근작  '사색의 즐거움'  쉽고  간결하고 유려한 문체,  큰 그림 속에서 중국인(동양인)으로 바라본

서구 문명에 대한 역사 비평, 객관화 된 중국인의 시각으로본 중국 역사 비평,

여튼, 중국에 관심있으신 분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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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September 05, 2010

그것이 제가 '우리'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집, 우리 교회, 우리 학교, 우리 아버지, ...

여기서 우리란,

어깨동무, 연합, 공동체, 하나됨... 으로 대체되지 않을까요?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에는 참으로 어려운 단어들이지요.

 

"~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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