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페일리의 시계를 망가뜨린 사람들' 부분을
윤동희 집사님께서 훌륭하게 잘 정리하셨고, '마야의 찢지 못하는 베일' 부분은
이재천 집사님께서 탁월하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다음 주에는 명절 연휴와 무관하게 '신의 존재를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나'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어느 날 좋은 일이 있겠지요...
참석하신 모든 분들 대단히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설 명절 건간하게 잘 보내시고
다음 주 수요일에 또 뵈요~~~.
지적설계론과 자연신학(Natural Theology)
- 최근〈수요학당〉 공부를 통해 깨달은 사실들 중 그 일단을 맛배기로 올려 봅니다.
공부한 것을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보아야 기억에 남기 때문이니 양해하시고,
혹 말도 안되는 글이 올라올 때는 무자비하게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 Theory)이 창조론을
거의 완벽하게 지원하는 이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즉, 지적설계론이 기독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론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지적설계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영국의 William Faley(1743~1805)가
성공회 부주교이면서도 자연신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신학은 인간의 이성을 신으로 섬기는 이신론(Deism, 理神論)이나,
인류를 숭배하는 인류교(人類敎)와 같이 기독교를 인간중심적이고 과학적인 종교로 개조하려는
이단들의 온상이라는 것도 역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Richard Dawkins가 기독교를 공격할 때 마치 지적설계론이
기독교가 지지하는 정통 이론인 것처럼 그것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세운 다음
그것을 공격함으로써 기독교의 신을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연신학의 연원이 플라톤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현대적 의미의 자연신학의 기초를 놓은 것은 또한 토마스 아퀴나스라고 합니다.
초대교회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철학은 히브리적 사상과 결합하여
기독교 신학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면서도,
또한 인간 및 인간이성을 중심 삼는 그 근본 사상으로 말미암아
각종 이(異) 사상을 생성시켜 기독교를 흔들어댄 것이지요.
- 자연신학에 대한 좀 더 자세한 글이 있어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다만, 역자의 마지막 결론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가 안되는군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tevision.blog.me/50117737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