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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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신 신대원엘 다니고 있는 여병찬입니다.
글을 남기진 않았지만 자주 들어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곤 합니다.

목사님께서 아래글에서 소개하신 책들을 방학 중에 읽기로 작정하고, 에벨링의 '신앙의 본질'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3장 신앙의 거점을 읽어가다가 '성서 영감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영감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두리뭉실 전제하고 들어간 것, 역사적 맥락과 시대에 따라 좀 달라진 의미, 오용의 사례, 전제, 한계를 알지못하고 그냥  그 단어 자체가 주는 뉘앙스와 단선적 이해정도로 넘어갔던 것을 생각하고 더 꼼꼼하게 알아야 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목사님의 생각도 나눠 주시고, 읽을거리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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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5.06.17 13:45:33
*.249.178.22

여병찬 학생,
성서영감설에 관한 아티클은 노력만 하면 많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기독교 사상'이나 '목회와 신학' 등에 게재된 게 많을 겁니다.
혹은 신대원 논문 중에서도 찾을 수 있을 거구요.
또는 조직신학이나 성서신학에 관계된 책의 한 부분으로
이에 관해 진술된 책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제목은 이것 하나로 분리된 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주제들과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역사비평'에 관한 공부가 우선입니다.
폰 라트의 '창세기 주석'이나
헨헨의 '사도행전 주석이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한국신학 연구소에서 출판된 주석 전집에 포함되어 있는 책들입니다.
조직신학적으로 이런 문제에 접근하려면
계시론과 성서론을 공부해야겠지요.
도대체 계시라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이 어떻게 성서라는 언어로 계시될까요?
이런 신학적 문제는 철학적 인식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이덱거가 말하는 '언어존재론'에서
우리는 계시와 성서의 관계를 좀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르트의 신학을 '말씀의 신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성서영감론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데우스 딕시트'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무슨 언어로 말씀하신다는 말인가요?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이라는 표현이
사실적인 사태를 진술하는 게 아니라면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성서를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역사와 해석'입니다.
성서는 인간의 역사와 그 해석의 범주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더 좁혀 말하면 '해석의 역사'가 곧 성서라는 뜻입니다.
성서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말은
디모데서에 기록된 것일 뿐이지
성서 자체가 그렇게 자주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성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게 맞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영이 어떤 방식으로 활동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계속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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