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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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다들 안녕히 잘 지내시죠?
저는 견습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며 일본에서 함께 지낸 목사님의 추천에 따라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를 지원하여 복학과 동시에
그곳 교회 중고등부를 맡게 되었습니다.
어른 30명 정도의 자그마한 교회였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성도님들께서
너무도 잘해주셔서 감사함으로 2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담임목사님께서 수요예배 전에 조금 일찍 보자고 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사님, 정말 죄송한데..
교회 여건상 더이상 교육관을 운영할수 없어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중고등부 예배는 잠정적으로 성인 예배와 합치기로 해구요.
그래서 말인데..
다음주에 마지막으로 설교하시고 그 다음주에 사임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한 번도 들어본적 없는 상황이라서 많이 당황했지만
곧, 이해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중고등부를 운영한것 자체가
교회로서는 무리였지만 교육목회를 향한 목사님의 열정에 바탕된것이었으니까요.
한편으로 개척교회 담임목회의 어려움을 실감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참 어린 후배 전도사에게 연신미안하다고 하는 그 마음이 또 어떠했을까요?
그래서 저는 요즘 교회 선택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제가 꼭 있어야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할 섬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다비안 여러분의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덧글. 제가 교단 신학생인 관계로 서울 샘터교회는 곤란합니다.
예상 답글이 뻔해보여서 미리 선수칩니다.
다들 안녕히 잘 지내시죠?
저는 견습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며 일본에서 함께 지낸 목사님의 추천에 따라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를 지원하여 복학과 동시에
그곳 교회 중고등부를 맡게 되었습니다.
어른 30명 정도의 자그마한 교회였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성도님들께서
너무도 잘해주셔서 감사함으로 2개월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담임목사님께서 수요예배 전에 조금 일찍 보자고 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사님, 정말 죄송한데..
교회 여건상 더이상 교육관을 운영할수 없어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중고등부 예배는 잠정적으로 성인 예배와 합치기로 해구요.
그래서 말인데..
다음주에 마지막으로 설교하시고 그 다음주에 사임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한 번도 들어본적 없는 상황이라서 많이 당황했지만
곧, 이해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중고등부를 운영한것 자체가
교회로서는 무리였지만 교육목회를 향한 목사님의 열정에 바탕된것이었으니까요.
한편으로 개척교회 담임목회의 어려움을 실감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참 어린 후배 전도사에게 연신미안하다고 하는 그 마음이 또 어떠했을까요?
그래서 저는 요즘 교회 선택을 놓고 기도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제가 꼭 있어야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할 섬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다비안 여러분의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덧글. 제가 교단 신학생인 관계로 서울 샘터교회는 곤란합니다.
예상 답글이 뻔해보여서 미리 선수칩니다.
아~ 콰미님 반갑습니다.
신대원 내에서는 완전 한기총 같은 인간들 투성이여서 답답했는데, 다비아에서 합정 교단 분을 만나니 즐겁기도 하네요.
교단명은 합동정통인데, 학교 정책이나 신대원 내를 보면 합동변칙 같습니다.
현재 합정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내 3대 교단(교회 숫자만, 대부분 개척교회 수준이라 교인수는 훨씬 적음)으로 발돋움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시스템이 잘못 되어 있고, 목사 안수 자체도 문제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 횃불 트리니티 쪽 독립교단에서 목사 안수 받는 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인 31명이 백석대학원 출신이더군요.
독립교단 목사 안수 비용은 100만원, 합정 교단은 300만원이라 그런 점도 있습니다.
좋은 목회자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신대원 내에서는 완전 한기총 같은 인간들 투성이여서 답답했는데, 다비아에서 합정 교단 분을 만나니 즐겁기도 하네요.
교단명은 합동정통인데, 학교 정책이나 신대원 내를 보면 합동변칙 같습니다.
현재 합정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내 3대 교단(교회 숫자만, 대부분 개척교회 수준이라 교인수는 훨씬 적음)으로 발돋움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시스템이 잘못 되어 있고, 목사 안수 자체도 문제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 횃불 트리니티 쪽 독립교단에서 목사 안수 받는 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인 31명이 백석대학원 출신이더군요.
독립교단 목사 안수 비용은 100만원, 합정 교단은 300만원이라 그런 점도 있습니다.
좋은 목회자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렇죠? 목사님.
저렇게 다른 교단으로 막 빠져나가서 그런지, 겨우 7명이 지원한 올 봄 목사 고시 때는 목사 안수 비용을 50% 할인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영안교회(양병희 목사) 빼면 모두 개척교회 수준입니다.
교인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회 수(3500여개)에 비해서 교세가 작으니 교단 지원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전혀 안되지요.
여기 저기 행사에 얼굴 내미는 봉천동의 H교회는 교세가 커졌다가 500여명으로 줄어들게 된 내막을 보면 진짜 교회도 아니구요.
그래서 저도 독립교단 쪽으로 진로를 정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저렇게 다른 교단으로 막 빠져나가서 그런지, 겨우 7명이 지원한 올 봄 목사 고시 때는 목사 안수 비용을 50% 할인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영안교회(양병희 목사) 빼면 모두 개척교회 수준입니다.
교인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회 수(3500여개)에 비해서 교세가 작으니 교단 지원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전혀 안되지요.
여기 저기 행사에 얼굴 내미는 봉천동의 H교회는 교세가 커졌다가 500여명으로 줄어들게 된 내막을 보면 진짜 교회도 아니구요.
그래서 저도 독립교단 쪽으로 진로를 정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영 사족같은 말이지만...
교단 "직영" 이라는 것이 족쇄로 느껴지는듯한 슬픈 느낌이 듭니다... 제가 아는 형도 장신대 신대원에 다니면서 이런 넋두리를 하더군요... 우리 나라는 교단 직영 신학교 시스템 때문에 제대로 된 신학이 안된다고... 신학교가 교회의 시녀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더군요...
교회도 보면, 부목사님들을 비롯한 부교역자들은 소모품 같습니다... 딱 깨놓고 말해서 부교역자들의 생사여탈 및 향후 진로, 미래가 담임 목사의 손에 달려있는 이 시스템이 어떻게 좀 분쇄될 수 없을까요?
담임이나 부교역자나 진리에 대한 진지함과 갈급함으로 항상 모이면 이야기하고, 같이 공부하고, 그래서 서로 서로 영적으로 북돋아 주어서 신도들에게 제대로 된 영적인 양식을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인 교회 어디 없나요?
교단 "직영" 이라는 것이 족쇄로 느껴지는듯한 슬픈 느낌이 듭니다... 제가 아는 형도 장신대 신대원에 다니면서 이런 넋두리를 하더군요... 우리 나라는 교단 직영 신학교 시스템 때문에 제대로 된 신학이 안된다고... 신학교가 교회의 시녀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더군요...
교회도 보면, 부목사님들을 비롯한 부교역자들은 소모품 같습니다... 딱 깨놓고 말해서 부교역자들의 생사여탈 및 향후 진로, 미래가 담임 목사의 손에 달려있는 이 시스템이 어떻게 좀 분쇄될 수 없을까요?
담임이나 부교역자나 진리에 대한 진지함과 갈급함으로 항상 모이면 이야기하고, 같이 공부하고, 그래서 서로 서로 영적으로 북돋아 주어서 신도들에게 제대로 된 영적인 양식을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인 교회 어디 없나요?
저도 합정교단 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사역하지만 시간이 되면 샘터교회에 출석하고 싶던데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 예장통합 교단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은 서울샘터교회
에 출석하면 안됩니까? (봄볕님 보고 무리하게 오시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주일 오후 여섯시에 모이고 매주 모이는 것도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