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어제 TV를 봤는데요

Views 1182 Votes 1 2008.12.10 11:43:16
나그네 *.137.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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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늦은 시간이었어요.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사람 잡는 사이비 교회'라는 문구가 나올길래 시청을 했었습니다. SBS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SOS 긴급출동'이더라구요.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사이비 교회'라는 주제이기에 시청을 했는데 3가지 종류(?)의 교회와 기도원(?) 이 나오던데 그 중 프로그램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이상한 교회에 대해서 나오던데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내용정리를 간단히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두번째 내용은 흔히 볼 수 있는 사이비 기도원 같은 것이데 기도로 병을 고치다 하는 그런 류의 기도원이었는데 이런 작태는 많이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병원의 전문의가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을 내렸는데 그 곳 원장은 대뜸 간암이라고 판정을 내리고 기도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도비로 110만원 정도 받더라구요..- -;  알고 보니 그 곳 원장은 그냥 평범한 주부라고 하더군요..

세번째 내용은 시골의 어느 교회인데 아이들을 금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목사가 영성 훈련을 한다면서 5일, 9일 등 이렇게 금식을 시키더군요. 놀라운 것은 금식을 시키려면 당연히 집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기에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부모들이 맹목적으로 지지를 했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경험을 한 아이들이 자라서 교회와 신앙에 대해서 무섭고 끔찍한 경험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기가 막혔던 것이 첫 번째 내용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이단이나, 사이비 교회에 대해서 많이는 알지 못하지만 대충 실상이 어떻다는 것을 그 동안 듣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본 그 교회에서 하는 짓(?)은 정말 제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처음에 카메라에 3모녀가 나왔습니다. 교회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근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3모녀 중 첫째딸이 갑자기 자기 어머니(노모)를 때리고 밀치고 욕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자기 동생(셋째 딸) 뺨을 인정사정 없이 2차례 떄리고 욕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한 것은 노모나 셋째 딸 모두 아무런 저항없이 그 폭력과 욕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나왔는데 지하교회인데 20명의 여자들이 모여 있고 그 중심에 어떤 여자 집사가 성경공부라는 형식을 빌어서 인도를 하고 있던데 알고보니 성경 공부가 아니고 사람 몸에 귀신이 들렸다 하여 그 귀신을 쫓아낸다고 일방적으로 몇 사람을 때리고 욕설을 하고 효자손 같은 도구로 머리를 강타하여 사람 머리에서 피가 흐르도록 때리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제일 충격이었던 것은 그 교회 목사 역시 그 미친(이런 과격한 표현 써서 죄송합니다ㅜ)집사가 신과 같은 존재라 하여 자기 부인(사모)가 구타를 당하고 있는데도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더군요.. 결국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귀신을 쫓아낸다고 여자 집사와 성도들이 3모녀 집에 모여서 목사 부인을 구타하고 목을 밟는 등 미친 짓을 하다가 결국 목사 부인이 사망했습니다...더 비참한 것은 그 죽은 사람이 다시 부활한 것이라 믿고 3모녀 집에 시체를 18일간이나 안치하고 같이 잠을 잤다는 군요 - -;  경찰 수사가 들어가고 조사를 했지만 성도들은 맹목적인 믿음(여집사를 신으로 생각하더군요)으로 집사를 옹호하기에 바빴고 그 여집사는 자기는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발을 빼더군요..  대충 내용은 이런데 실제 프로그램을 보시면 혈압이 오르고 화가 나더군요. 정말 미쳤구나 라는 말만 계속 되뇌이면서 프로그램을 본 거 같습니다. 차라리 저렇게 신앙을 가질 거면 안 믿는게 낫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통점이 보이던구요.  첫째는 돈이었습니다. 그 미친 여집사도 성도들에게 결국 돈을 요구했었고, 기도원도 돈을 추구했었죠. 그리고 3곳다 자기들이 한 짓이 잘못인 줄 아는지 자기들이 한 행동들을 안 했다고 거짓말하고 취재를 거부하고, 세 번째 교회에서는 목사가 야밤에 도망까지 가더라구요.. 보는 내내 화도 나고 안타깝고 한편으로 그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그냥 씁씁한 마음 나눌 길이 없어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주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와 평강을 그들이 언젠가는 깨닫고 누리기를 진정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p.s 혈압 오를까봐 보시라고 권하고 싶지 않지만^^; 혹 보시고 싶은 분들은 프로그램 같은 거 다운 받는 데서 다운 받아 보시면 될 것입니다. (제가 주로 받아서 보는 곳은 www.wedisk.co.kr 여기서 받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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