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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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게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는거라

좀 터트리기도 하고 대처방법도 있다면 사용해보려구요.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제가 하는일이 새벽 1 시에서 5 시정도까지 아파트 단지내에서  각 가정으로 신문배부를 하거든요.

주민들이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보통 25층 에서 30층의 고층 아파트를 오르내립니다.

그 시각에 만나는 이들은 대부분 경쟁사의 신문이던지 여러종류의 우유일을 하시는 분들이죠.

 

초보때 곤란했던건 꼭대기층 부터 내려 왔는데 밤늦게 귀가하는 주민이 엘리베이터를기다리다 화를 폭발시킬때였구요.

또 한가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일 하시는 분과 마주칠때죠.  누구 한 사람이 양보를 해야하니까요.

이제 경력이 붙으니 이런건 어느정도 해결방법도 생기더군요.

 

요즘들어 곤란한 일은 경쟁사의 같은 일을 하면서 매일 만나는 이인데요.

그냥 저처럼 보통 아줌마예요.   다른 사람이 보고 말한다면 난 무뚝뚝한 아줌마. 그는 서글서글한 아줌마 그러겠네요.

우리들 특성상 한사람이 앞서 나가고 한사람은 뒤로 가게 되어 있는데

그 이가 지나간 라인 엘리베이터가 1층에 내려와 있어야 하는데 꼭대기층에 올라가 있단 말예요.

뒤에 내가 오는걸 알면서 자기가 내려온 엘리베이터에서 꼭대기층 숫자를 눌러놓고 나오는 심리는 왜일까요?  왜? 왜?

저를 건드려 보는걸까요?  그냥 별의미없는 재미로요?  

왜 우리들 어렸을때 남의집 초인종 눌러놓고 도망쳤던것처럼?   허긴 전 그런 장난도 죄인것 같아 못했는데...

매일 새벽마다 만난지가 2년 세월인데 이해하지 못할 이행동은 요몇달 된거 같아요.

오다가다 얼굴 마주치면 별표정없는 내게 활짝 웃으면서 " 언니 수고해 " 그러면서 지나갑니다.    나보다 나이는 몇살 위일것 같은데....

 

초등학생 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서 엄마가 할 수 있는걸 택해보라 하였어요.

1번.  왜그러는지 물어본다.    2번. 똑같이 나도 해본다.     

아들이 2번을 택해 주어서 하루 해보았단 말이죠.    그것도 아무나 하는 장난은 아닙디다요.  그냥 안하기로했어요.

좀 웃기죠?     뭐라 말 좀 해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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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2011.03.09 16:27:58
*.15.172.14

읽다보니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읽을거리가 떠올랐습니다.

우리집 둘째가 나가는 어린이집에서 토요일마다 다음주 식단,계획안과 함께

유아교육에 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언젠가 칭얼대는 아이 다루는 방법을 유심히 본 적이 있습니다.

칭얼대는 아이한테는 무관심, 반응하지 않는게 최선이라더군요.

왜 그러냐고 하고 화내거나 달래고, 해달라는대로 해주면 아이는 '아, 이게 통한다!'라고 학습이 된대요.

부모가 꾹 참고 화내지도 말고, 달래지도 말고, 철저히 무관심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상세히 써놓았었어요.

상세한 것은 기억이 안나요.

그렇게 대응해도 칭얼거리는 것을 그치지 않는 어린이는 어떻게 하라고 되어있는지 아세요?

전문 상담가를 만나보라고 되어있습니다.

당분간 속으로는 약오르시겠지만,

그 언니한테 철저히 무관심하게 또는 되려 밝은 얼굴로 친절하게 인사하고 그렇게 반복하면

아마도 그 언니가 속으로 더 약오르고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못났는지 부끄럽게 될거에요.

오래 참고 이 방법을 써도 효과가 없으면요?

그 언니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사람이니 어쩔수 없는 거죠.

어린이집식 대응법이 효과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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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2011.03.12 02:08:31
*.66.172.32

어린이집식 대응법 효과 없으면 제게 말하십시오.

"우리 누님인데.... 내가 속이 많이 상해서 말이야...." 하고 그 분께 면담 좀 신청하겠습니다.

잔뜩 충혈된 눈에다가 아주 터프한 인상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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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1.03.09 20:22:31
*.78.246.71

짱구 어머니께서,

올 겨울 이렇게 추워는데 그것도 가장 추운날씨

신문 배달을 하셨네요. 

어떻게 동일 업종을 일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요~~

그래도  무슨 오해가 있는 줄 모르니

왜 그런지 한 번쯤 물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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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1.03.09 23:50:23
*.120.170.250

원수 사랑, 기억하세요. ㅎㅎ

위 우디 님의 의견이 좋아보이네요.

세상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군요.

나중에 어떻게 해결됐는지 알려주세요.

또 신문 돌리러 나갈 시간이 다가오네요.

오늘은 꽃샘 추위가 있던데,

따뜻하게 옷 입고 다녀오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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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11.03.10 12:20:44
*.190.40.162

저도 무위님 방법에 한표입니다.

만나시면 모르시는 척 "지난 번엔 엘리베이터 잘 못 눌렀나봐. 다음에는 꼭 1층에 좀 내려줄래? 나도 그렇게 할께"하고 말씀해 보세요. 그러면 일단 첫째,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 (엘레베이터 꼭대기로 보낸 일)을 알고 있다는 암시이고 둘째, 네가 안그러면 나도 안그럴께 서로 편하게 지내자는 휴전 제의 아닐까요?

분명 내가 엘레베이터 장난치나 눈 여겨 보고 있다는걸 암시 했는데도 꼭 같은 장난 계속 치진 않겠죠.


그런데 항상 1등으로 출석을 하시던데 출석하시고 그 새벽에 신문배달하시는 건가요?

닉네임으로 보아선느 '짱구' 어머니 이신것 같은데 새벽에 신문배달도 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자하문

2011.03.10 22:07:27
*.187.218.124

저 예전에... 신문배달할  때에 새벽길 경쟁사 스포츠신문 몇부 훔치곤 했어요..

그 일이 갑자기  제 마음에 떠오릅니다.

그 일에 대하여 이제껏 특별히 회개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

 

짱구엄마님, 해코지하는 사람보다 해코지당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더욱 크신 사랑이 있을 줄 믿습니다.

건겅하세요!

  

profile

클라라

2011.03.10 22:28:51
*.139.124.107

짱구엄마님, 저 위의 자하문님 댓글 읽다가 웃음이 나왔어요. 

해코지당하는 짱구엄마님,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저 같으면 이유를 꼭 물어 볼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한 번 부탁을 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나, 아래층에서 마니마니 기다리게 되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시침뗀다고요?

그라믄, 내일은 따끈한 베지밀 한 병을 활짝 웃으며 건네 보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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