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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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四旬節 / Lent / 2011년 3월9일~4월23일)
사순절은 사십일의 기간을 뜻하는데, 1세기에는 단 40시간(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 있었던 것을 상징)이었던 것이 731년경에 지금의 40일 전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회개의 의미를 나타내는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부활전 전까지 6주간 반 계속되며,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상징하여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금식과 성경공부 등 성도의 신앙과 생활윤리에 대해 훈련이 진행됩니다. 특히 부활절에 세례 받을 세례예비자들은 이 기간을 통해 엄격한 심사와 훈련을 받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의 교회 전통과는 달리 요즘은 엄격한 훈련을 하지도 않고, 세례예비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지도 않습니다. 사순절 없는 부활절, 고난 없는 영광은 없는 것인데, 이 기간이 행사치레로 지나가기 일쑤이고 세례의식은 진정한 고백 없이 숫자 채우기가 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순절의 진정한 의미를 지속적으로 일상 속에서 되새기며 회복하기 위해 사순절 동안 보다 깊은 영성생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목사의 영성생활 중 중요한 것은 책읽기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마음 다잡고 컴퓨터 앞 책상에서 책 읽기에 몰두했습니다.^^
아래 도도아빠께서 소개한 스탠리 하우어워즈의 주기도문과 십계명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어제 온 가족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재의 수요일의 마지막 의식인 종려나무 가지로 태운 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긋는 의식에서
아이들이 웃습니다.
마치 무슨 조직의 일원인 된것처럼 이마의 표식이 무슨 상징하는 것인지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사순절 동안의 마음을 정결하게 해봅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부터 화난 엄마의 호통소리에 아이들과 저는 놀라 겁먹었습니다. ^^!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다들 예스맨으로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아. 사순절동안의 고난이 이렇게 시작되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