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Articles 7,958
관련링크 : |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081 |
---|
대통령을 위한 기도시민연대 대표 김용국 목사 인터뷰를 뉴스엔조이에서 읽고 그 글에 대한 소감을 적습니다.
"보수 우파의 정체성을 가지고 기독교 가치관을 유지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창조론을 지지하고 동성연애·불륜·부정부패를 배격한다."
"종교 단체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권이 있다."
보수 우파의 의견을 표하는 것은 자유이므로 여기에 대해서는 굳이 다른 의견이 없습니다.
* * * * *
그런데 이분은 어디서 그런 근거가 나왔는지 자신의 '생각'을 마치 '사실'처럼 말씀하시더군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극도의 혼란 상황이었다. 그때 북한에 지원한 천문학적인 돈이 북한의 핵무기 자금에 쓰였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국가 정책으로 남침의 위험이 생겨났다." --- 그런데 노무현 정권보다 현 정권에서 더욱 북한의 도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이 자주 생겨났으니 더 위험해 진거 아닌가요?
"우리나라 전체가 개신교를 상당히 폄훼하고 있다." --- ???
"특히 조용기 목사님의 대통령 하야 발언은 농담이었는데 이를 빌미로 종교 지도자를 인신공격했다." --- 음... 조용기 목사님께서 농담하셨던건가요?
"게다가 조용기 목사님은 개인이 아니라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시는 분이다. 조 목사님을 공격한 것은 한국 개신교를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 ???
"이슬람 세력이 강해진 국가들, 예를 들어 영국 같은 나라는 이슬람 세력으로 인해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다." --- ??? 도데체 무슨 근거로...
"한국은 개신교 안티 세력이 워낙 강하다." --- ??? 왜 그랬을까요?
"교계 언론이 편향되게 한국교회를 나쁘게 보도하니까 한국교회가 침체됐다." ---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듯이 나쁜것을 나쁘다고 부르면 안되겠네요. 한국교회가 나쁜것을 나쁘다고 있는 그대로 보도해서 침체가 되었나요?
* * * * *
여기까지는 뭐 본인이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다음의 두 가지는 꼭 집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첫째, 글 중에 본인의 주장을 표하면서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셨는데 그 자료가 정말 궁금하네요.
(1) 수쿠크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의 돈이 한국의 이슬람화와 테러 자금으로 흘러간다는 자료가 있다.
(2) 최근에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천주교와 불교는 어떤 부정과 비리가 있더라도 외부로 못 나가게 해서 잘못이 많아도 사회에 드러나지 않는다.
매카시즘 이라는 말을 아실겁니다.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 매카시가 당원집회에서 "미국내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암약하고 있으며, 자신은 그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분 반공주의 광풍입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상원은 그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의결하게 됩니다.
둘째, "목회자의 불륜까지 보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너무 황당했습니다.
"비판적인 보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보도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국회의원이나 일반인, 천주교 신부들의 불륜이 많지만 보도되지 않는다."
음... 그러면 평균적으로 국회의원이나 신부님 한번 불륜에 목사는 100명이 불륜을 저질렀어도 한 번만 보도하라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목사가 선거에서 뇌물 받은 것 보다 국회의원이 뇌물 받은 기사가 더 많으니 국회의원의 뇌물도 평균적으로 보도를 자제해야 겠네요...
"그런데 이렇게 개신교의 문제만 보도가 되니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더 오지 않는다.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도 시험에 든다.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다."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개신교의 보도를 보고 사람들이 시험에 들었습니다. 목회자의 불륜 보도를 보고. 그러면 결국 목회자의 불륜 때문에 보도가 되었고 그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시험에 든것인데 과연 하나님께서 누구를 심판하실 까요?
"보수 우파의 정체성을 가지고 기독교 가치관을 유지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창조론을 지지하고 동성연애·불륜·부정부패를 배격한다."
"종교 단체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권이 있다."
보수 우파의 의견을 표하는 것은 자유이므로 여기에 대해서는 굳이 다른 의견이 없습니다.
* * * * *
그런데 이분은 어디서 그런 근거가 나왔는지 자신의 '생각'을 마치 '사실'처럼 말씀하시더군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극도의 혼란 상황이었다. 그때 북한에 지원한 천문학적인 돈이 북한의 핵무기 자금에 쓰였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국가 정책으로 남침의 위험이 생겨났다." --- 그런데 노무현 정권보다 현 정권에서 더욱 북한의 도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이 자주 생겨났으니 더 위험해 진거 아닌가요?
"우리나라 전체가 개신교를 상당히 폄훼하고 있다." --- ???
"특히 조용기 목사님의 대통령 하야 발언은 농담이었는데 이를 빌미로 종교 지도자를 인신공격했다." --- 음... 조용기 목사님께서 농담하셨던건가요?
"게다가 조용기 목사님은 개인이 아니라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시는 분이다. 조 목사님을 공격한 것은 한국 개신교를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 ???
"이슬람 세력이 강해진 국가들, 예를 들어 영국 같은 나라는 이슬람 세력으로 인해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다." --- ??? 도데체 무슨 근거로...
"한국은 개신교 안티 세력이 워낙 강하다." --- ??? 왜 그랬을까요?
"교계 언론이 편향되게 한국교회를 나쁘게 보도하니까 한국교회가 침체됐다." ---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듯이 나쁜것을 나쁘다고 부르면 안되겠네요. 한국교회가 나쁜것을 나쁘다고 있는 그대로 보도해서 침체가 되었나요?
* * * * *
여기까지는 뭐 본인이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다음의 두 가지는 꼭 집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첫째, 글 중에 본인의 주장을 표하면서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셨는데 그 자료가 정말 궁금하네요.
(1) 수쿠크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의 돈이 한국의 이슬람화와 테러 자금으로 흘러간다는 자료가 있다.
(2) 최근에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천주교와 불교는 어떤 부정과 비리가 있더라도 외부로 못 나가게 해서 잘못이 많아도 사회에 드러나지 않는다.
매카시즘 이라는 말을 아실겁니다. 미국 공화당 상원 의원 매카시가 당원집회에서 "미국내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암약하고 있으며, 자신은 그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분 반공주의 광풍입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상원은 그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의결하게 됩니다.
둘째, "목회자의 불륜까지 보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너무 황당했습니다.
"비판적인 보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보도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국회의원이나 일반인, 천주교 신부들의 불륜이 많지만 보도되지 않는다."
음... 그러면 평균적으로 국회의원이나 신부님 한번 불륜에 목사는 100명이 불륜을 저질렀어도 한 번만 보도하라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목사가 선거에서 뇌물 받은 것 보다 국회의원이 뇌물 받은 기사가 더 많으니 국회의원의 뇌물도 평균적으로 보도를 자제해야 겠네요...
"그런데 이렇게 개신교의 문제만 보도가 되니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더 오지 않는다. 이미 다니고 있는 사람도 시험에 든다.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다."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개신교의 보도를 보고 사람들이 시험에 들었습니다. 목회자의 불륜 보도를 보고. 그러면 결국 목회자의 불륜 때문에 보도가 되었고 그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시험에 든것인데 과연 하나님께서 누구를 심판하실 까요?
paul님이 인용하시고 해석하신 글을 보니 개신교 근본주의의 특징을 어느정도 짐작을 하겠습니다. 개신교 근본주의라는 게 방어적인 신학이니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야만 합니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 시대에는 자유주의 신학이라는, 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의라는, 종교간 대화와 에큐메니컬 시대에서는 이슬람, 불교, 로마 가톨릭이라는, 다원주의 시대에는 종교다원주의, 성적 소수자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적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죠. 전 예전에 버린 개신교 근본주의 신학을 무슨 진리나 되는양 고집하시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시대가 혼란했다고 비난하는데, 계급투쟁이 뭐 어떻다는 것인지...맑스가 공산당선언(후에 공산주의 선언으로 바뀜)에서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인간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입니다. 각 계급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지도자가 되던지간에 계급투쟁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다구요. 오히려 혼란을 두려워하면 히틀러와 독일교회간의 결탁같은 교회사적 오점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마지막으로 개신교가 교세가 줄어드는 게 어디 언론들의 개신교 비평때문입니까? 십자가, 성육신, 그리스도를 본받음이 없는 싸구려 신앙인 값싼 은혜때문이죠. 값싼 것은 대접 못 받습니다.
이상 못된 성격만 바울을 닮은 바우로 씁니다.
말하자니 입만 아프고 쓰자니 손구락만 저리네요 에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