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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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 주변에는 사별한 이들이 많습니다. 배우자가 오래 앓
다가, 또는 사고를 당해 사별을 합니다. 평생 함께 지내던 배우자가
먼저 죽고 혼자 남았을 때의 어려움을 당사자 말고 누가 모두 해아
릴 수 있겠습니까. 함께 쓰던 식탁, 침대, 함께 나눈 대화와 함께 다
닌 여행과 에피소드가 추억으로 남아 있을 뿐 바로 그 사람은 없습
니다. 둘이 합하여 하나의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반쪽의 삶만 남았
습니다. 나머지 반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자신의 삶도
모두 무너진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사별한 이들이 용기를 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
오. 재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재혼하게 하시고, 혼자서 버텨야 할
상황이라면 혼자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행보한 추억은 잘
간직하고, 불행한 추억은 잊게 해주십시오. 아니 어떤 추억이라도
가능한 대로 모두 잊고 현실의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
시오.
주님, 지금 이미 사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결국 사
별해야 합니다. 그 순간이 좀 이르게 닥치거나 약간 느리게 닥치거나
하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 모두 여기서 이미 사별한 사람의
심정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
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