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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신학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조회 수 105 추천 수 0 2019.05.13 18: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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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신학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본능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종교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삼라만상 전체가 조물주의 한 피붙이(a kindom)며 우리의 형제자매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더군다나 조물주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것이 다양성입니다. 우주에 수천 억 개의 다양한 갤럭시들을 지으시고, 은하계 안에만도 천 억 개 이상의 다양한 별들을 지으셨습니다. 또한 지구 위에 사는 개미 종자는 12천 종, 파리는 85천 종, 소라는 18천여 종, 육지의 달팽이만 35천 종, 매미는 2,500여 종, 국화는 2만여 종에 이를 만큼 엄청난 다양성을 사랑하십니다. 장미가 민들레를 혐오하거나 멸시하지 않듯이, 모든 차이는 경이로운 아름다움이며 존중받을 일이지, 결코 혐오나 차별의 조건이 아닙니다. 둘째로, 조물주께서는 모든 생명체가 각자의 잠재력과 개성을 충분히 발휘하여 주체적 존재로서 온전한 생명의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인간 두뇌의 발달뿐만 아니라 높은 파도 속에서 서핑을 즐기는 돌고래 떼와 둥지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새들은 조물주의 이런 뜻을 잘 보여줍니다. 셋째로, 조물주께서는 우주 안의 인력의 법칙처럼 만물이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친교 가운데 서로 돕기를 원하십니다. 특히 식물과 곤충의 놀라운 공진화 과정은 생명체 사이의 경이로운 친교의 원리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런 점에서 최근에 한국교회가 성소수자들과 난민들,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앞장서서 선동하는 일은 조물주의 뜻에 정면으로 맞서 대적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반민주적이며 반민족적이며 반민중적이며 반생태적 권력이 촛불혁명을 통해 붕괴되자, 보수 세력의 결집을 획책하는 극우파의 역사적 반동에 한국교회가 무비판적으로 결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들과 난민들, 여성들과 장애우들이 평생 겪고 있는 숨 막히는 고통 앞에 율법을 내세우는 짓은 냉혹한 바리새파의 율법주의적 만행입니다. 예수께서는 고통당하는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끌어안는 하늘 아버지의 무차별적인 사랑을 몸소 실천하심으로써, 누구나 거룩한 존재들로서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회복시켜주셨기 때문에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대다수 한국교회가 예수의 복음을 배반하는 율법주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신학적인 자기 배반입니다. 낯선 이들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는 폭력과 전쟁의 뿌리입니다. 나치 시대처럼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 유린을 방관하면, 조만간 우리 모두의 인권이 유린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엄숙한 교훈입니다. 더군다나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전 지구적인 식수난과 식량폭동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도히 흐르는 인류 역사의 탁류 속에서도 온 정성 다 바쳐 생명을 낳고 키우시는 하나님은 양심적 병역 거부자문제처럼 조만간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지금 한국교회가 선동하는 온갖 혐오와 차별과 배제는 불법이며, “동성결혼합법임을 선언할 날이 오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한국교회가 그 날을 기쁨으로 맞이하도록 무지개신학시리즈를 통해 성경 해석의 마지막 장벽인 가부장적 이성애주의를 넘어서는 생명과 해방의 하나님의 장엄한 행진대열에 발맞출 때입니다.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아니하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어느 민족에 속하여 있든지, 다 받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사도행전 10:34-35)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들 안에 계신 분이시며, 수많은 존재들 안에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모두가 그분 안에 포함됩니다. 아무도 버림받고 축출당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축출하는 이들 말고는.그들 역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인간의 외로움을 치유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나에게는 그것이 인생의 유일한 궁극적 의미이며, 모든 생명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유일한 것이기도 합니다.”

Wendy Wright, Caryll Houselander: Essential Writings,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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