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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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위 사진은 여기서 즐겨 볼 수 있는^^; 기~차길옆 안개~길 입니다.)
이건 무슨 낚시성 제목같은 글이네요.
이런 게 현실이면 안 되는데 말이죠.
지난 달 어떤 여자가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직원을 사칭해
공사 관련 사인을 받아갔어요. 저 없는 사이 제 아내를 붙들고
30분간 실랑이를 했답니다. 제 아내는 저 없이 한번도 사인을 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여자랑 통화도 했었지요.
정황이 잘 맞았어요. 여기 이사온 지도 얼마 안됐고
종종 공사를 하곤 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독일 살기는 하지만 이스탄불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터키인들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제 생활스타일이랑 안 맞는 건 사실이예요.
하여간, 한달이 지났는데 갑자기 계약서들이 날라오는 겁니다.
핸드폰 계약서 4개, 인터넷 계약서가 날라오고
테크니션이 곧 찾아올테니 집 잘지켜라 뭐 이런 거 날라오고.
-_-
어제는 해당 회사 대리점(Arcor라고 독일 사는 사람은 다 아는 네트워크 업체죠)
방문하고 왔는데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제는 제 아내가 펑펑 울더군요.
독일인들도 요새 종종 이런 사기에 당한다는데
외국인이 이걸 어찌 피한답니까...
하여간 이 사기를 해결하려고 일단 공부는 접고 돌아댕기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도 이런 사기가 종종 있죠.
어쩌면 한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인인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차별과 억압도 존재하겠죠.
뭐...여기서 이런 인생 공부도 합니다.
역시 공부는 이렇게 값을 치뤄가며 하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