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5월24일

조회 수 278 추천 수 0 2020.05.25 21:15:0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524, 부활절 일곱째 주일

 

1) 영생- 오늘 설교 제목은 영광과 영생이었습니다. 예수의 영광은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권세가 예수에게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예수가 제자들과 오늘 우리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거나 주었다는 말이 설득력을 갖추려면 예수를 통한 영생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영생의 내용을 오늘의 상황에 근거하여 해명하는 행위가 바로 설교이겠지요. 영원한 생명은 끝없다는(endless) 뜻이 아니라고 설교 시간에 말했습니다.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시간의 질적인 변화입니다. 그게 손으로 잡을 수가 없어서 외면받기도 하고 오해받기도 합니다. 여기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축구시합을 한다고 합시다. 보통 아이들은 이기는 데만 마음을 두지만 어떤 아이는 우정을 생각하거나 더 나아가서 운동장에 부는 바람에 마음을 둘 수 있습니다. 축구시합이라는 구체적인 현실에 두 발을 디디면서도 현실을 초월하는 겁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사람이야말로 영생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2) 띄어 앉기- 우리는 오늘 예배에서도 역시 방역수칙을 잘 지켰습니다. 저의 체온은 매번 똑같이 36.0도가 나옵니다. 손 소독제로 손을 씻었습니다. 소독제를 손에 바를 때는 느낌이 별로지만 조금 지나면 금방 뽀송뽀송해져서 괜찮습니다. 격주 참석을 원칙으로 하되 편의에 따라서 주기를 달리해도 좋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세 주간을 지내면서 보니 연달아 참석하는 교우도 있고 계속 빠지는 교우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교회당 크기에 안성맞춤인 정도의 교인들이 모입니다. 각자 다른 상황에 따른 거겠지요. 띄어 앉기도 혼란 없이 잘 진행됩니다. 이번 주에는 왼편에서 둘째 줄의 맨 앞자리가 비었더군요. 그 자리는 설교단 바로 앞이라서 VIP 자리인데 말입니다. 다음부터는 앞자리부터 앉아주세요. 설교가 훨씬 잘 들릴 겁니다. 참석 숫자가 예상보다 많으면 친교실에 앉아도 되는데, 여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유튜브 예배 방송을 보았습니다. 안정적으로 방송되었습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첫째, 개별 교인이 예배 시작 전에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일이 없는 게 좋겠습니다. 둘째, 카메라 위치가 너무 왼편으로 치우쳐서 화면의 안정감이 떨어지니 다음부터는 가운데로 옮겼으면 합니다.

 

3) 찬송가 부르기- 설교후 찬송가 137하나님의 아들이는 낯섭니다. 교우들이 힘들게 따라불렀습니다. 집에서 미리 연습해보시라고 광고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집에서 연습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야 목사니까 매주 토요일마다 예배 전체를 혼자서 예행 연습할 수 있지만, 일반 신자들은 다른 일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안 될 일도 아닙니다. 본인들의 경건 훈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새찬송가 137을 치면 합창이나 독창으로 된 동영상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십시오. 찬송가 부르기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은혜를 경험할 겁니다.

 

4) 성령강림절- 524일로 부활절 절기가 끝나고 다음 주일인 531일부터 성령강림절이 시작합니다. 기독교가 처음부터 삼위일체론을 핵심 교리로 결정했다는 건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성령을 하나님으로 믿었다는 말입니다. 한국교회에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예수와 영으로서의 성령을 분리해서 받아들이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성령강림절에는 교회력 배너를 교체해야겠군요. 참고로 67일은 대구샘터교회 창립 17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참 빠릅니다. 오늘 예배 마치고 흩어지면서 김*옥 권사가 창립주일 꽃꽂이 당번이 자신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나저나 코로나19 여파로 교회 모임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일학교는 언제까지 문을 닫아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비상시국이니 교회도 비상하게 운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방향으로든지 안정되겠지요.

 

5) 반주- 오늘 오랜만에 반주자 이*혜 집사가 예배 반주 자리에 앉았습니다. 워낙 베테랑이라서 우리 교회당에서는 처음으로 전자 오르간 앞에 앉았는데도 훌륭하게 반주를 수행했습니다. 예배 후에는 페달까지 밝으면서 연습했습니다. 페달 소리가 나오니 소리의 격이 달라졌습니다. 악보에서 베이스 파트를 페달로 밟는다고 합니다. 빠른 찬송가는 힘들지만 웬만한 찬송가는 페달이 가능하다니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 집사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입시생들을 위한 재즈 피아노 레슨을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이 집사는 작년부터 대구의 모 예술대학에 시간 강사로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6) 수요모임- 다시 수요일 성경공부 모임을 알려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밤 9:00-10:00시에 유튜브 라이브로 예레미야 공부를 합니다. 유튜브에서 정용섭 목사채널로 들어오면 5분 전부터 접속할 수 있습니다. 기도, 기도문 읽기, 책 소개, 예레미야 해설 순으로 진행됩니다. 당일 형편에 따라서 순서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교인들이 로그인해서 들어오면 채팅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대에 여유가 있거나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들어와 보십시오. 미리 해당하는 성경을 읽어두면 공부 따라가기에 도움이 됩니다. 질문 내용을 준비했다가 채팅 방식으로 질문해도 됩니다. 527일에는 예레미야 12장을 공부하겠습니다.

 

7) 출간- 정용섭 목사의 목사 구원519일 자로 새물결플러스 출판사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서점에 알린 책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용섭 목사는 유명 대형교회 설교자들의 갈채 받는 설교문을 예리하게 비평하며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약점을 분석하고 진단하는 글을 발표하여 꾸준한 지지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저자다. 목사 구원: 구원의 과정으로서의 목회는 정용섭 목사가 2017년에 쓴 목사 공부: 수행과 순례로서의 목회에서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성서와 신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문적 연마와 관록 있는 목회 경력을 바탕으로 하여 목사의 구원에 관한 자신의 신념과 진솔한 경험을 담은 글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문제의식의 근저에는 한국교회 목사들이 자신의 구원에는 관심이 없이 오로지 타인에게 구원을 판매하는 데만 열중하다가 스스로 타락하고 변질되어 버리는 현실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자리한다. 저자는 목사가 선포해야 하는 복음의 내용인 구원이 구호가 아니라 실재(reality)로서 목사의 삶의 총체적 관점과 경험을 통해 채워져야 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저자에 따르면,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는 회중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종말론적 안식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목사가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 경험, 즉 생명 경험을 통해 종말론적 안식을 먼저 경험해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의 현실에서 목사들은 대부분 목회의 업적이나 성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생명을 향해 민감하지 못하고 삶의 심연과 신비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구원을 구호로서만 이해할 뿐 삶의 실재로서는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구원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이처럼 부족한 목사들이 강단에서 전하는 설교는 특히 타 종교, 동성애, 좌파 등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발언 등으로 회중의 영혼을 안식으로 인도하기는커녕 오히려 병들게 하고 있다는 저자의 질책 어린 진단이 매섭다. 목회에 헌신한 지난 40년의 세월 동안 목사로서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모든 면에서 한참 부족했던 자신의 삶과 목회 여정을 반추하면서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앞에 둔 연약한 인간으로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원을 위해 키리에 엘레이손(주여, 자비를 베푸소서!)과 리베라 메(나를 구원하소서!)의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결국 목회란 무엇보다 목사 자신이 구원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며,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예수를 통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기독론적 해명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교회 성장 논리를 통해 목회가 실행되고 그에 따라 목사의 업적이나 목회 성과가 평가되는 현실 속에서 목사가 무엇보다 천착해야 할 일은 바로 삶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구원을 경험하는 데 있다는 저자의 우직한 신념을 담은 이 책이 물신주의에 매몰되고 교회 성장주의에 찌든 한국교회의 목사들과 신학생들에게 새로운 대안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8) 이모저모- 매 주일 아침 교회당으로 들어갈 때 주보가 가장 먼저 저를 맞아줍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 교회에서 가장 특색이 두드러진 주보입니다. 주보 제작을 맡은 정*향 집사는 매주 교회에 나옵니다. 격주 핑계로 쉴 수도 있지만 한결같습니다. 운영위원장 정*진 장로 가족도 매 주일 교회에 빠지지 못합니다. 교회 문을 열고 전반적으로 예배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예배 후에 지인들의 대전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느 집사의 의견인지 모르겠으나 얼핏 이제 생수 배달을 끊어도 되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예배에 참석한 교우들이 일부만 남고 대다수가 즉시 돌아가서 생수가 늘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운영위원들이 지혜롭게 해결하겠지요. 예정대로 양*경 집사가 지난 목요일에 딸 민아의 동생을 낳았습니다. 남동생입니다. 산모와 아기가 다 건강합니다. 축하드리고 모든 교우가 기뻐합니다.

 

9) 헌금- 3,065,000(오프라인 610,000 온라인 2,4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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