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기도, 1월25일

Views 2295 Votes 0 2012.01.25 23:13:49

 

주님,

지금 밥상 앞에 앉았습니다.

밥상 위의 먹을거리가 저를 놀라게 합니다.

밥, 김, 김치, 멸치, 된장찌개

저런 먹을거리들이 도대체 어디서 왔습니까.

하늘과 태양과 달, 그리고 바다와 땅의 운동,

원소와 공기와 박테리아와 물과 에너지...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요정들의 활동,

온갖 것들의 삶과 죽음의 순환,

이 모든 과정에서 나타난 생명 현상들입니다.

이것들이 지금 밥상 위에서 놓여 있다니,

얼마나 황홀한 일인지요.

저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총입니다.

지금 감사한 마음으로,

또한 빚진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주님,

언젠가 때가 되면 저의 몸이

다른 것들에게 먹을거리가 된다는 엄숙한 사실을

잊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시오.

먹을 뿐만 아니라 먹힌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살아있는 동안 저 자신의 분수를 알아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생명의 밥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rofile

최용우

2012.12.22 06:30:13

하나님 아버지!

하루 세 번 음식을 입에 넣어야 생명을 유지하게 만드시고,

또 그 필요한 양식을 날마다 주시니 감사합니다.

양식이 없어 긴 겨울을 굶으며 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끼니걱정하지 않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쌀 한톨에 우주가 들어있음을 기억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rofile

정용섭

2012.12.22 09:59:07

namu 님은 누구신지

저의 기도보다 한 수 높은 기도를 드리시는군요.

내년에는 내 대신 매일 기도문을 써 보시겠어요?

좋은 대림절 4주일, 성탄절을 맞으십시오.

곳곳에 영성가들이 숨어 있군요.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2586 하나님의 몸, 2월10일, 금 Feb 11, 2012 1665
2585 이사야 40:21-31절을 읽고, 2월9일, 목 Feb 09, 2012 1729
2584 빵과 포도주, 2월8일, 수 Feb 08, 2012 1726
2583 당신은 생명의 주, 2월7일, 화 [1] Feb 07, 2012 1803
2582 설교자(2), 2월5일, 월 [1] Feb 06, 2012 1481
2581 주현절후 다섯째 주일 -예수의 축귀 능력-, 2월5일 [1] Feb 05, 2012 1574
2580 사죄기도(1), 2월4일 [1] Feb 05, 2012 3139
2579 감사기도, 2월3일, 금요일 [1] Feb 03, 2012 2087
2578 무에 대해, 2월2일 [2] Feb 02, 2012 1856
2577 제가 누군지, 2월1일 Feb 01, 2012 1610
2576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1월31일 [1] Jan 31, 2012 1800
2575 만물의 마지막에 대해, 1월30일 [1] Jan 30, 2012 1718
2574 주현절후 넷째 주일 -일상의 예배, 1월29일 [1] Jan 29, 2012 1838
2573 저녁기도, 1월28일 [1] Jan 28, 2012 2048
2572 설교자(1), 1월27일 [1] Jan 27, 2012 1629
2571 노숙자들을 위해, 1월26일 [1] Jan 26, 2012 3271
» 식사기도, 1월25일 [2] Jan 25, 2012 2295
2569 아침기도, 1월24일 [1] Jan 24, 2012 2112
2568 설날에, 1월23일 Jan 23, 2012 1447
2567 주현절후 셋째 주일 -제자의 길, 1월22일 Jan 22, 2012 3040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