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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그렇습니다. 하늘에서는 이미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하늘은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된 곳이며, 이미 종말 너머의 세계가 시작된 곳입니다. 거기서는 이미 하나님의 승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그 어떤 오류도 용납되지 않는 곳입니다. 만물이 완전히 구원을 받은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우리는 하늘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만을 생각하기에 아버지의 뜻을 알 수도 없고, 거기에 관심도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뜻을 아버지의 뜻으로 호도합니다. 자기의 생각대로 세상을 움직여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것이 성취되면 만족해하고, 성취되지 못하면 불만스러워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어떻게 아버지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주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기도할 뿐만 아니라 기다립니다. 온전히 아버지의 뜻에 영혼을 집중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