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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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이 닿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어느 바다가 그렇고
어느 어느 섬들이 그렇고
거기 그곳 골목골목이 그렇다
언제였던가 지나쳤던 기억 가물한
지금은 찾지도 못할
뜬금없이 떠오르는 어떤 풍경이 그렇다
길 먼곳에
보고픈이, 만나고 싶은 이들이 있다
잘지내고 있는지, 계신지
요즘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방금 바라보며 감탄한 꽃 얘기며 음악얘기
조금쯤 부스스한 맘 기대어 보고프기도,
멀다
다 멀어서 그리움만 키운다.
곧,
연락 할 수 있고
맘 부추겨 달려갈 수 도 있겠지만
섣불리 그 그리움을 깨기도 싫은 맘은 또 뭘까
그곳 노을을, 바람을, 길을
그들의 일상을, 얼굴을, 대답을
마음에 그려보고 상상하는 것으로
스스로 다잡는..이 마음은 또 무언가
이 산골에서
잘 여물고 있다 안도 하는 이 마음,
자발적 고립, 고독이 주는 안정감 말이다
@@@@@@
지난 봄 일기로
오랜만의 인사를 드립니다
들길님의 그림일기를 오랜만에 다시 대하니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늘 주님의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