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유럽에서 인사드립니다.
제가 쓰는 글이 게시판 성격에 맞거나 옳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필요한 말씀과 구절들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올려봅니다...
먼저는, 제가 사는 곳과 교회를 밝혀도 되는건지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아 일단 비공개로 하려합니다...
저는 이곳 유럽에서 10년 넘게 거주한 1.5세 청년입니다.
저희교회는 한인교회로 20년정도 되었고,
1대 목사님께서 약 1년반 전 다른 곳으로 교회를 개척하시게 되면서
한국에 계시던 동기 목사님을 모셔오시게 되었습니다.
여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런 공개 게시판에서 다 끄집어 낼 수는 없겠네요...
결론적으로는 우리 목사님께서는 목회의 경험이 많이 없으신지
목회 자체로는 약간 미약해보이며 카리스마도 부족하시지만,
성품도 좋으시고 정말 주님 한분만 의지하는 삶을 가르치시며 보여주셨습니다.
설교는 복음주의적이며, 골수까지 쪼개는 듯한 말씀에 늘 도전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에 비해, 지금 교인들 대다수가 목사님을 쫓아내려 합니다...
목사님의 설교까지 왜곡해가며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교인들의 행동에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설교실력이 좀 부족할 수는 있지만, 한 문장문장에 꼬투리를 잡으며 이단으로 모는건 정말.... 성경을 앞에 두고 이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히 제가 나서서 뭔가를 하려는 마음도 용기도 없지만,
로마서 13장 1,2절을 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니, 끝까지 순종하며 따라가겠다' 하는 다짐을 얻었는데요,
교회의 분열 및 하나됨이나 주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에 대한 말씀을 더 알고싶습니다.
또한 제게 주실 수 있는 말씀 및 조언은 더 감사드리고요...
많이 힘드시죠 이런일을 겼으면 교회공동체가 뭔지..사람은 변할수 없는 존재인지?
교회공동체에 말만사랑이 있고 실천이 없는 곳인지 고민도 많이 되죠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안되죠. 특히 교회인데 세상사람들과 틀려야 되는데
그게 안되니까 세상과 교회가 별반 다르지 않아 고민이 될때가 많죠 위로를 먼저 드립니다,
양쪽말을 듣지 않아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제가 판단이 안서네요
지금 목사님께서 일단 교회성도님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설교를 하신 것 같구요
또 선생님 쓰신 말씀을 들으면 목사님 설교가 이단같지 않은데 무엇이 이단적인 설교인지 보고 듣지 못해
판단이 안서네요 .... 참 난감하네요
한국에 있는 교회나 외국에 있는 교회나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모르시는 교회 중직자들만 아는 어떤 문제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교회 내부도 워낙 정치적이라 일반 평신도가 들여다보면 이해 못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 일단 교회를 옮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지키는 것은 싸우시는 분들께 맡겨 두시고 일단 선생님의 신앙생활을
위해 다른 교회에서 잠시 예배를 드리고 피하시는 것도 지혜일 것 같습니다.
문제를 보면 볼수록 선생님께 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 선생님
자녀분이 어리다면 필히 교회를 옮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선생님이 청년이라 하셨지만 결혼을 하셨는지? 안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셨다고 전제하고 말씀드리면
어린 자녀에게 이런 어른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정말 좋지 못합니다.
신앙생활 뿐만 아니라 왜곡된 교회생활을 어릴때부터 인식때면 세상과교회를 보는 눈이
잘못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의 어른들이 잘못하는 것중에서 목사님이나 성도들을
자녀가 있는 앞에서 비판하는 것이죠 ..은연중에 어린자녀들에게 잘못된 가치관과
신앙 세계관을 전수할수가 있고 개인에게도 좋지 못하겠지요
결혼 안하셨으면 지금이라도 싸우지 않는 교회공동체로 가시기를 권면드립니다.
그리고 막장까지 가면 선생님께도 충격이 크실 것 같습니다.
교회 지도자에게 순종하시는 것도 좋은 일이고 좋은 신앙 태도이시지만
과정상 그렇게 판단이 서지 않는 일도 굉장이 많습니다.
보통의경우 사람은 한쪽말만 듣고는 판단이 안서구요 보이는 부분만 가지고 판단하면
실수할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교회지도자와 평신도간의 싸움은 시간이 약이 됩니다.
후일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진실이 어느정도는 밝혀지죠
그런데 세상 싸움은 결말이 나면 시시비비를 가려 한쪽이 좋지만 교회 공동체내에 싸움은 누가 이기든간에
같이 피해를 입습니다. 이긴다고 좋은게 아니고 진다고 좋은 게 아닌 ...그것이 애매한 문제죠
위의 경우는 교회공동체가 깨지든지 아니면 사람이 떠나든지 하죠
보통은 목사님들이 잘 떠나시지 않고 버팁니다.
하나님 말씀만 제외하면 교회공동체도 시간이 가면 변질이 되고 처음 먹었던 마음이
훼손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ㅡ
제가 감히 조언 드리자면 일단 그곳을 지키시려는 마음보다는
피하시고 선생님 개인의 안정과 상처를 돌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힘내십시요 좋은 교회공동체도 찾아보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을 통해
그교회 공동체도 성장하실것 같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추신--질문하신 교회분열에 하나됨/세우신 교회지도자에 대한 견해는 잠시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한데요
교회공동체가 분열이 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욕심때문이죠 정치나 지상교회공동체나 일치를 보는 것은 부자가 천국가는 것보다 더 힘들겁니다.교회지도자에게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복받는 일이다 라고 늘 저도 어릴때부터 배워서 참..뭐라
말씀드릴수 없는데요. 교회지도자도 정말 사람 나름이라 생각됩니다. 나쁜분도 계시고 좋은 분도 계시죠
판단하는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순종하는 것도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맞게 말씀에 비추어 분별이 필요할 겁니다.
목사님이나나 평신도나 계급의 차이가 아닌것 아시죠 교회내 사역의 구분이지요
목사님께 순종해야 된다는 의무조항은 없습니다.
제사장에 대한 구절을 들이밀어서 겁을 주는 목사님이나
성도가 있으면 믿지 마시고요..아무튼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의 은총이 선생님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교회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기 마련이지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심지어 이단으로 모는 지경이라면 "지도자에게 순종하라" 는 성경구절을 몇개 찾아서 들이민다고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로 문제가 커진다면 목회자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위의 글만 읽어서는 성도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목사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혹은 둘 다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뭐라 뾰족한 답을 드릴 수가 없네요....